2019년 08월 19일 (월)
전체메뉴

[정연태 四柱 이야기] 부부의 관상

  • 기사입력 : 2013-01-28 01:00:00
  •   



  • 인간의 체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기(氣)라는 것이 있어 에너지를 방사하고 있다. 기는 사람의 얼굴에 상이 되어 나타난다. 그러므로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의 얼굴 형태를 살펴보면 부분별로 비슷한 유형의 얼굴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령 아이를 가르치는 유치원 교사의 눈은 아이를 닮아 순수하지만 범죄자를 조사하고 취조하는 형사의 눈은 예리하고 날카롭게 변해 있음을 볼 수 있다.

    우리의 인생에서 가장 많이 영향을 받는 사람은 가족이다. 그중에서도 부부만큼 많이 영향을 받는 사람은 없다. 부부는 인간이 발하는 기 에너지 가운데 가장 영향력이 강한 기를 나누며 매일 얼굴을 마주하고 산다. 그러므로 결혼을 통해서 인상이 바뀌고 운명이 바뀌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면, 탤런트 최불암 씨 같은 사람의 관상을 살펴보면 체모(體貌)가 돈중(敦重)하여 어딘지 모르게 무게가 있고 중후해 보인다. 이것을 후상(厚相)이라 하여 복록이 따르고, 도량이 넓다고 본다. 또한 얼굴을 수평으로 3등분한 면삼정(面三停)도 균형이 잡혀있으며, 이마와 관골과 턱은 코를 중심으로 인사를 하는 듯 조응(調應)하고 있으니 근본적으로 귀상(貴相)에 해당한다. 또한 묵직하게 단전에서 울려나오는 음성은 듣는 이로 하여금 신뢰감을 준다.

    농촌드라마 ‘전원일기’에서 부부로 나왔던 김혜자 씨의 관상은 계란형 얼굴에 지나치게 크지는 않지만 낮지 않은 코를 가지고 있으니 순종적인 것 같지만 할 말은 하고 사는 스타일이다. 또한 부드러우면서도 차분한 음성은 남편의 기를 극(剋)하지 않고 상생시키니 해로한다.

    드라마지만 이 두 사람이 실제 결혼하더라도 모범적인 가정생활을 꾸려나갈 수 있다.

    그와 달리 같은 드라마에서 억척스런 연기를 한 ‘일용엄니’의 김수미 씨는 상보다 날카로운 쇳소리의 음성에 문제가 있다.

    드라마의 효과를 과장되게 표현하기 위한 것일 수 있겠지만 여자의 목소리가 남자처럼 우렁차면서 쇳소리가 나면 풍파가 잦고, 집에서 가사일이나 돌보며 지낼 수 없으니 밖에서 일하고 싶은 만큼 일한다. 또한 남편 덕을 볼 수도 없으니 혼자 살 팔자다.

    며칠 전 내방한 50대 여성이 꼭 김 씨의 목소리를 닮아 있었다. 하는 행동도 아주 거침이 없이 활달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남편을 잘못 만나 결혼하고부터 오늘날까지 이 고생을 하고 산다”고 했다. 그녀의 입장에서 보면 맞는 말이다.

    남편이 하는 일이 영 신통치가 않을 뿐더러 거기다 돈도 없으면서 여자문제로 말썽을 부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내 덕에 산다”고 했다. 나 같은 여자를 만났으니 애들 키우면서 먹고살았지 아니었으면 벌써 굶어 죽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면전이라 말은 못했지만 남편이 기가 눌리고, 밖으로 돌 수밖에 없는 사정 또한 있었을 것이라는 짐작을 해볼 수 있었다.

    “결혼한 지 수년이 지난 부부인데도 손만 잡아도 심장이 뛴다면 그건 오히려 이상한 일이며 명을 재촉하는 것이다. 아이를 낳고 어느 정도 같이 산 후에는 뜨거운 연인이 아니라 가정의 경영자이자 동료로서 자리 잡아야 한다. 서로 격려해주고 칭찬해주며 함께 기뻐하고 사랑하고 받아주고 축복하고 감사하자. 아울러 이야기도 많이 들어주는 걸 잊지 말자. 세상에서 가장 좋은 친구처럼.” 얼굴경영학박사인 주선희 교수의 말이다.


    역학 연구가

    정연태이름연구소 www.jname.kr (☏ 263-3777)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