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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가포신항에 관광타워·해상케이블카 건립 제안

“서항 워터프론트 2015년 착공과 연계” 주목
창원 SCC, 마스터플랜 공개
시 “아이디어로서 가치 있어”

  • 기사입력 : 2013-02-12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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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산만 가포신항 일대 30만㎡를 사업대상지로 한 655m 관광타워·해상케이블카 설치 상상도./SCC주식회사 제공/


    마산서항 일원 2.3㎞ 워터프론트 조성계획이 확정돼 오는 2015년 착공 예정인 가운데, 가포신항 우측 야산에 통합시 랜드마크가 될 지상 655m 관광타워를 건립하고 해상케이블카를 민관 합동 제3섹터형 사업으로 추진하자는 제안이 나와 타당성 여부가 주목된다.

    창원에 소재한 SCC주식회사(대표이사 탁길용)는 12일 마산합포구 가포동, 돝섬, 성산구 귀산동, 마창대교를 아우르는 천혜의 해상공간에 이같은 시설을 설치하는 마스터플랜을 본지에 공개하고, 창원시가 이를 구현함으로써 기계공업 중심지라는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해 명품관광 도시 이미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사업지구는 통합창원시 어느 지역에서든 3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고 김해공항에서도 50분만에 도달할 수 있는 마창대교 인근 마산합포구 가포동 일대 30만㎡로 설정했다.

    관광타워는 마산가포신항 옆에 에펠탑(324m), 신 도쿄타워(634m), 광저우 타워(600m)보다 높은 세계 최고 655m 건립안을 제시했다. 지상 555m와 416m에 제1·2전망대를 설치하고 초고속 엘리베이터 24인승 4대를 설치해 전망대까지 50~60초에 도달하도록 하면 중국과 일본 관광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케이블카는 관광타워~돝섬~성산구 귀산동을 바다 위로 이어주는 방식으로 총 연장은 2㎞로 제안했다. 순환식 12인승 곤돌라 50대를 설치해 시간당 최대 2700명까지 수용함으로써 많은 관광객들이 창원의 수려한 해안선과 남해안 한려수도, 거가대교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는 것이다.

    마산만에 2018년까지 조성될 해양신도시 인근 해상에는 ‘플로팅(Flaoting: 바다에 띄운) 수영장’을 설치해 체류형 관광객에게 휴양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복안도 제시했다.

    이러한 마스터플랜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창원시와 민간회사가 협약을 통해 출자비율을 정한 후 특수목적법인 ‘창원관광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하고, 시는 현물출자, 민간회사는 사업비를 조달해 운영수익 배분율을 정하는 것으로 제안했다. 사업기간은 준비단계 24개 월, 실행단계 48개 월 등 총 72개 월로 예상했다. 총 사업비는 1조6826억 원으로 추산했다.

    시 관계자는 “아직 민간회사로부터 어떤 제안을 받은 바는 없다”면서도 “마산만의 천혜자원을 활용해 명품관광 창원시로 거듭나게 하는 아이디어로서의 가치는 있다”고 평가했다.

    마산지방해양항만청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서항지구 서항부두~중앙부두 일원 총연장 2.3㎞ 21만5555㎡ 일원에 500억 원을 투입해 상징공간과 문화예술공간, 중심공간, 레포츠공간, 해안생태체험공간 등 5개 부문의 워터프론트 조성사업을 오는 2015년에 착수해 2017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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