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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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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비즈니스벨트 유치 타격받나

마산로봇랜드 지분조정 실패·14개월째 공사 진척 안돼

  • 기사입력 : 2013-02-21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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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경남도가 마산로봇랜드사업 정상화를 위해 극약처방으로 제안한 대표사 변경을 통한 지분조정에 실패했다. 특히 14개월째 공사가 중단되면서 로봇비즈니스벨트 유치 경쟁에서 타 시·도에 밀릴지도 모른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본지 1월 9일자 1면·2월 12일자 2면 보도)

    지식경제부는 오는 7월 사업지 최종 선정을 앞두고 22일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서 경남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로봇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 심사 지역위 전체회의’를 열어 로봇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에 대한 심사를 벌인다. 지역발전위원회는 또 내달 로봇비즈니스벨트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선정에 앞서 지난 18일 경남로봇진흥재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일원 로봇랜드 조성지 등을 찾아 현장실사를 벌였다.

    현재 로봇비즈니스벨트 유치에는 경남(창원)을 비롯한 울산, 대구, 경북, 전북 등 전국 7개 관련 지자체가 경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가 꺼낸 지분조정 카드에 대해 2대 주주인 SK C&C가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로봇랜드사업이 로봇비즈니스벨트 유치에 발목을 잡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로봇랜드 정상화와 관련, 김석기 경남도 지역균형발전본부장은 20일 “지난달 도가 해당 업체에 ‘이달 말까지 대출약정서를 제출하지 못하거나 지분조정을 하지 못할 경우, 내달 지정 취소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했으나 2대 주주인 SK C&C가 1대 주주인 울트라건설이 포기한 지분을 받기 어렵다고 밝혀 사실상 지분조정은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내달 지정 취소 절차를 진행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를 단행할 경우, 법적 분쟁과 함께 사업의 장기 표류 가능성이 높아 현재의 틀에서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로봇비즈니스벨트 유치에도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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