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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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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베스트 11’ 밑그림 나왔다

최전방 공격수에 빠르고 힘 좋은 이재안 낙점
미드필더에 보산치치·조재철·강민혁 유력
4월 부상선수 합류 땐 주전에 변화 있을 듯

  • 기사입력 : 2013-02-28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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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 중국 프로팀 다롄의 평가전.


    내달 2일 K리그 첫 경기를 갖는 경남FC 베스트 멤버의 윤곽이 드러났다.

    경남FC는 27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중국 슈퍼리그 우승 후보 다롄 아얼빈과 평가전 전반에 베스트 멤버를 출전시켰다.

    최진한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에 이재안, 왼쪽 윙 김인한, 오른쪽 윙 김형범, 미드필더에 보산치치, 조재철, 강민혁을, 수비수에 스레텐, 윤신영, 이정환(최현연 교체), 정다훤, 골키퍼에 백민철을 내세웠다.

    경남은 주전 수비수 루크가 무릎, 미드필더 강승조가 다리, 새로 영입한 수비수 박주성도 발목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때문에 이들이 합류하는 4월께까지는 현 멤버들이 주전으로 뛸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최전방 공격수에는 이재안이 낙점됐다. 최진한 감독은 그동안 최전방 공격수를 두고 외국인 선수와 국내파 선수를 다각도로 테스트를 해 왔다. 최 감독은 결국 순간 스피드가 빠르고 힘이 좋은 이재안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하지만 내달 3월 20일까지 외국인 선수 등록기간이어서 새 외국인 공격수 영입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최 감독이 선호하는 기습공격의 출발점인 오른쪽 수비수는 지난해 이재명이 빠른 발을 이용해 오버래핑 등 공격에 가담했던 자리로 체력소모가 많다. 이 자리에는 지난해 창원시청에서 뛰다 올 시즌 신인 3순위로 경남에 입단한 이정환과 J리그서 활약한 박주성, 지난해 상위리그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최현연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경기에는 이정환이 선발출전했고, 최현연이 교체 출전했다.

    이날 경남은 전반 다롄과 팽팽한 경기를 벌였지만 프랑스 파리 생제로망에서 활약한 외국인 용병 호람의 순도 높은 골 결정력에 2골을 내주었다. 경남 수비수들은 번번이 호람의 유연한 몸놀림에 흔들려 루크의 공백을 느끼게 했다.

    경남은 미드필더 조재철과 김형범으로 이어지는 매끄러운 패스는 몇 차례 득점기회를 맞았지만 원톱으로 나선 이재안이 마무리를 하지 못하며 끌려갔다. 경남의 첫 골은 역시 킥의 마술사 김형범의 발끝에서 이뤄졌다. 전반 20분 다롄 오른쪽 지역에서 정확하게 띄어준 볼을 김인한이 뛰어들며 헤딩으로 골로 연결했다.

    김형범은 몇 차례 위협적인 패스를 보여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됐다. 원톱으로 나선 이재안은 2번의 슈팅 기회를 맞았지만 골키퍼에 막혀 골을 넣지 못해 확실한 존재감을 심어주지 못했다. 때문에 이재안의 빠른 적응이 리그 초반 경남FC 성적을 좌우하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은 후반 선수 전원을 리저브 멤버로 교체해 다롄과 맞섰지만 다롄의 호람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1-3으로 패했다.

    최진한 감독은 “부상선수들이 많아 전반에 뛰었던 선수를 위주로 시즌에 나설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선수를 다양하게 기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글·사진=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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