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8일 (일)
전체메뉴

창원중학교 7부바지 여름교복 ‘눈길’

긴바지·7부바지 자율 선택토록 교칙 바꿔

  • 기사입력 : 2013-05-24 01:00:00
  •   
  • 창원중학교 학생들이 7부 교복바지와 기존의 긴 바지를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창원중 제공/


    7부 교복바지가 창원에 등장했다. 특히 7부 바지를 의무화하지 않고 7부와 긴 바지를 자율 착용토록 해 실용성과 멋을 살렸다.

    창원중학교는 올해부터 하복 바지의 형태를 기존의 ‘긴 바지’와 ‘7부 바지’ 중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선택해 입을 수 있도록 교칙을 바꿨다고 24일 밝혔다.

    창원중이 올해 하복 바지를 짧게 만든 이유는 지난해 여름, 무더운 날씨에 학생들이 바지를 접어올려 교내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보고 학생과 학부모들이 긴 바지와 7부 바지를 병행하자는 의견을 제시한 데 따른 것이다.

    창원중은 여름교복을 매년 6월 1일부터 착용해 왔으나 올해는 무더위가 일찍 찾아와 지난 15일부터 7부 바지를 입기 시작했다.

    새로 만든 7부 바지는 기존의 긴 바지를 착용했을 때보다 시원함은 물론, 반바지 형태로 착용하는 전국의 일부 학교들과는 차별화돼 학생들의 개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7부 바지를 새로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선택에 따라 긴 바지를 입거나, 7부 바지를 입고 싶을 경우 긴 바지를 수선해 입으면 되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도 없다.

    성병우(3학년) 학생은 “학생에게 교복 선택권을 준 점과 의사결정 과정에 학생이 능동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성윤 학교장은 “학생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신장하고 개인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창의·인성 중심의 교육에 맞춘 제도개선”이라고 각각 말했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조윤제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