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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제10기 독자위원회 5차 회의

창원도시철도 등 심층보도 돋보여… 전력난 실태 깊이있는 보도를

  • 기사입력 : 2013-06-28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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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일 오후 경남신문 4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10기 독자위원회 5차 회의에서 독자위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전강용 기자/


    경남신문 제10기 독자위원회 5차 회의가 27일 오후 4시 30분 본사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회의에는 독자위원 6명과 이종구 편집국장 및 각부 데스크가 참석했다.

    독자위원들은 경남은행 민영화, 창원도시철도 쟁점, 재해 위험 등 이슈에 대해 지속적이고 심층적으로 진단한 기사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반면에 일부 이슈는 후속 보도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홍역·자연재해 대책 관련 현장점검 필요

    ▲정상윤 위원장(경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진주의료원, STX, 경남은행 민영화, 마산 분리 요구, 창원도시철도, 저수지 안전 문제 등 많은 이슈가 있었으며 경남신문이 현안을 잘 짚었다. 최근 편집이 날로 좋아진다. 기사 제목도 그렇고 특히 스포츠면의 감각적인 제목은 신선했다.

    3일자 월요문화기획에서 마산 창동예술촌 문제점을 잘 짚었으며 5일자 긴급진단-창원시 대중교통 문제점, 13일 경남메세나 성과·과제, 21일자 창원도시철도 진단, 장마철 도내 저수지 안전 점검 등 기획성 기사들이 눈에 띈다. 기사뿐 아니라 12일 서영훈 부장이 칼럼에서 도시철도 문제를 재밌게 풀어냈고 18일자 이병문 부장도 칼럼을 통해 진주의료원, 창원시 분리문제 등을 잘 짚었다.

    반면 우리나라 전력공급 정책에 대한 전반적이고 심층적인 진단이 부족했다. 홍역과 관련한 보도가 계속 나왔지만 왜 우리 지역에서 홍역이 많이 발생했는지 원인은 무엇이고 보건당국의 대책은 무엇인지 핵심에 대한 접근이 없었다. 자연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발로 뛰는 점검기사도 더 필요하다.


    -경제면에 기업 홍보 아닌 금융이슈 담아야

    ▲조성제(원광종합건설 대표이사 사장)= 경남신문 10면과 11면이 경제면이다. 그러나 경제면이 미흡한 점이 많다. 기업체 홍보 지면 느낌이 많이 든다. 준공, 아파트 분양, 기계 전시, 백화점 초특가 판매 등 기사를 보면 과연 경제 지면인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중앙지에 보면 이런 지면을 찾아보기 힘들다. 기업체 홍보와 동향을 다룰 필요도 있지만 지나친 면이 있다. 증시 폭락과 버냉키 쇼크 등 국제 금융환경 변화에 대한 분석 기사가 필요하다. 5월 23일과 6월 20일자에 관련 기사를 보도했지만 다른 언론과 비교하면 아쉬운 점이 많다. 도내 기업체와 상공인들에게는 이런 대외적인 금융·경제 이슈가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가 가장 중요한 관심사다. 최근에는 중국 경제동향도 큰 관심사다. 경남은 중국과의 교역도 활발하기 때문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지역 기업체 동향을 지면에 할애해도, 한 면 정도는 전체적인 경제 흐름을 다뤄줬으면 좋겠다.


    -꽃·원예 등 농업 분야 다양한 보도했으면

    ▲노치웅(경남도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경제 분야 이슈에 대해 진단·전망만큼 농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야 한다. 우리나라 1인당 꽃 소비는 연간 1만5000원 수준이다. 네덜란드나 일본은 GDP를 환산해도 우리나라의 두 배가 넘는다. 도내에만 꽃 가게가 1700여 개가 있고 전국적으로 2만여 개가 있다. 경남신문이 우선 꽃과 관련한 다양한 스토리를 발굴하고 이슈를 선점한다면 좋은 기획이 될 것이고 농업에도 순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경남농업기술원에서 원예치료대학을 운영하는데 예상보다 관심도 높고 수요도 많다. 도민들도 이런 기회를 통해 꽃에 대해 제대로 접하는 계기가 될 수 있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농촌 노동력 부족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후계인력 문제도 심각하다. 경남신문이 4H대상을 주관한다. 4H는 영농 연구 단체다. 경남신문이 각종 연구회를 소개하고 선도할 수 있다면 후계인력 양성과 농민들의 전문지식 습득에 도움이 될 것이다.


    -저수지 안전진단 보도 시점 빨랐으면

    ▲조경애 부위원장(창원YWCA 이사)= 장마철 저수지 안전 문제를 진단하고 있는데 늦은 감이 있다. 6월 초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체크하는 것이 맞다. 19일 죽음 부른 동마산IC 문제를 분야별로 나눠 제대로 진단했고, 관계기관의 미온적인 태도도 잘 비판했다. 14일 김해 삼문고 기적, 15일 교육감 방문 기사가 나왔다. 삼문고 학생들이 변하는 모습을 소개, 잘 읽었다. 17일 지역 주민이 소외된 산청엑스포 문제를 다뤘다. 사후 진단도 중요하지만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사전에 지적함으로써 바로잡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21일과 25일자에 임의로 설치한 횡단보도로 인한 초등학생의 죽음 기사를 다뤘다. 14일에는 밀양지역 인도 한복판 전봇대 문제를 지적했다. 시민이 가장 우선인데 시민을 배려하지 않는 행정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있어야 한다. 25일자 노부부를 구한 용감한 시민들 기사는 함께 만드는 행복한 지역사회임을 일깨워준 기사였다.


    -‘환경·호국보훈의 달’ 기획기사 부족

    ▲안병삼(창원예총 부회장)= 6월은 환경의 달이고, 호국보훈의 달이다. 그러나 관련된 기획기사가 눈에 띄지 않았다. 아쉬운 부분이다.

    4일 어도 문제점 보도는 설득력 있는 기사였지만, 전반적으로 환경관련 기획이 부족했다. 환경 문제는 미래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문제인 만큼 지속적으로 다뤄야 한다. 호국보훈의 달과 관련, 26일 6·25 피란민은 어떤 음식을 먹었나, 아픔을 간직한 남지철교 사진물이 실렸고, 10일자에 참전용사 수기에 대한 기사가 나왔지만 제대로 된 기획기사가 없어 아쉬웠다.

    12일자 예산 줘도 못 쓰는 경남문화재단 기사를 통해 국비보조금을 남길 정도로 운영이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재단 내부의 어려움도 있겠지만 보조금을 한 푼이라도 더 따내지 못할망정 받은 돈도 활용하지 못한 것은 문제다. 3일자와 10일자 22일자 월요문화기획은 문화예술의 문제점, 대안 제시가 잘되고 있고 내용도 상당히 깊다. 개장 1주년을 맞는 창동문화예술촌. 경남메세나 5년 성과를 잘 짚었다.

    11일부터 3회에 걸쳐 창원대 뒷산 명칭 논란을 다룬 진단 기사가 나왔다. 양측의 엇갈린 주장을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시민과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까지 구하고 소개했다. 흥미가 있고 유익한 기사였다. 앞으로도 논쟁·논란이 되는 현안을 소개하고, 진단하며 해법을 제시하는 언론의 역할을 다하길 바란다.


    -‘정당공천제 폐지’ 여성 입장 반영돼야

    ▲이경옥(경남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21일 창원도시철도 수요예측, 시내버스 연계방안 쟁점을 잘 짚어서 좋았다. 버스 파업이 타결됐다. 버스업계 적자, 시에서의 보조금 지원액 규모 등 정보가 나왔지만 철도 도입 시 추가 적자 부분 등 조금 더 상세히 짚었으면 좋겠다. 3일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경남은행과 관련한 기사와 사설이 보도됐다. 경남은행이 지역 공헌도 많이 했지만 지역경제에 영향이 큰 만큼 비중 있게 다룬 부분은 좋았다.

    성폭력범죄에 대해 반의사불벌죄, 친고제 등 법이 바뀌었지만 해설 기사가 부족했다. 언론보도를 통해 잠재적 성범죄자에게 경각심을 줄 수 있다.

    27일자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한 기사가 나왔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정당공천제 폐지가 여성의 정치 참여를 약화시킬 우려도 있다. 지방자치 부분도 중요하고, 책임정치도 중요하지만 다른 문제점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정당공천 폐지 논란을 깊이 있게 다뤘으면 좋겠다.

    11일자 창원중앙역 장애인주차장 문제를 진단했고, 12일자 사설에서도 다뤘다. 24일자 초점. 경상남도 장애인인권조례 제정 1년 등 장애인 관련 기사도 있었지만 장애인 지원제도나 정책에 대한 쟁점과 문제점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할 필요가 있다.


    -경제면에 금융정책·세계경제흐름 등 싣겠다

    ▲이종구 편집국장= 전력 수급 문제나 재해위험지역 챙겨보겠다. 경제면은 내부적인 반성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경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금융 정책이나 세계적 이슈, 트렌드에 대해서도 기사화하도록 하겠다. 이 밖에 여러 지적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면에 반영토록 하겠다.

    정리=차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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