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27일 (월)
전체메뉴

책꽂이

  • 기사입력 : 2013-07-19 01:00:00
  •   


  • ▲통영은 맛있다(자다가도 일어나 바다로 가고 싶은 곳)= 이 책은 통영의 특별한 맛의 근원을 찾아 떠나는 오디세이다. 저자는 통영이 맛에 관한 한 경상도가 아니라고 단언한다. 나라 안에서 음식이 맛있기로 첫손 꼽히는 전주와 대등하다고 주장한다. 더 나아가 해산물 음식에 관한 한 전주보다 낫다는 것을 증명한다. 이 책은 통영의 맛에서 비롯된 통영의 멋, 통영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해설서이기도 하다. 통영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담고 있으니 통영에 대한 백과사전이라 할 만하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통영으로 주소지까지 옮겨 통영 주민이 됐다. 3년여 동안이나 통영에 장기 체류하며 자료조사와 취재를 하고 직접 통영 사람들 속에 섞여 살면서 몸으로 썼다. 이 책이 여행기지만 단순한 여행안내서가 아닌 것이 그 때문이다. 글 강제윤·사진 이상희, 생각을담는집 간, 1만6000원.



    ▲중용, 어울림의 길= 중용 본연의 내용에 충실할 뿐만 아니라 ‘중용’이 어떤 과정을 거쳐 고전이 되었으며 저자는 누구인지 등 우선 그 근본을 묻고 답함으로써 처음 읽는 사람은 물론 이미 ‘중용’을 안다고 생각하는 독자들까지 불러 세운다. ‘중용’은 어떻게 고전이 되었는가? 이 책에서는 ‘논어’, ‘맹자’, ‘순자’, ‘예기’의 일부를 ‘사족’에 실어 ‘어울림의 길’이라는 제목처럼 제자백가와 두루 어우러지는 ‘중용’으로 꾸몄다. ‘사족(蛇足)’은 고전의 참뜻으로 향하는 저자의 생생한 발자취로서 원문의 객관적이고 정확한 이해를 돕는 ‘주석(注釋)’과 함께 ‘정천구식 사서(四書)’의 양 날개를 이룬다. 정천구 저, 산지니 간, 1만9800원.



    ▲일 줄이고 마음 고요히(옛 시에서 말을 긷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그에 어울리는 옛 시를 골라 번역하고, 거기에 소소한 일상과 감흥을 붙인 스님의 에세이집이다. 저자가 박물관장을 지냈던 직지성보박물관 홈페이지 ‘한시 한 소절’에 올렸던 글들을 추리고 가다듬은 것으로, 자연과 사람에 대한 애정, 삶에 대한 성찰을 옛 시를 통해 담아냈다. 책 뒷부분에는 정성껏 고른 종이에 옛 시의 원문과 번역문을 수록했으며, 일일이 적은 반듯한 ‘손글씨 모음’을 곁들여 손 편지를 받아보는 듯한 친근함을 더했다. 흥선 저, 눌와 간, 1만6800원.



    ▲여행, 인생을 유혹하다(이석연의 인문탐사기행기)= 공직자, 시민운동가, 법조인 그리고 생활인으로서 항상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간다’는 모험과 도전 정신을 삶의 확고한 지표로 삼고 있는 전 법제처장 이석연 변호사가 자신만의 독특한 독서법을 소개한 ‘책, 인생을 사로잡다’에 이어 내놓은 인문탐사기행기.‘책, 인생을 사로잡다’가 독서를 통한 내면여행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에 출간한 ‘여행, 인생을 유혹하다’는 여행을 통해 내면의 삶과 인간의 역사를 성찰하고 반추하는 ‘인문탐사기행기’라 할 수 있다. 이석연 저, 까만양 간, 1만5000원.



    ▲무기바이블2(현대과학기술의 구현, 국내외 무기체계와 장비)= 지구상 마지막 남은 분단국가, 인도와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무기를 많이 수입하는 나라, 바로 대한민국이다. 게다가 끊이지 않는 북한의 위협 속에 이에 대항하는 무기체계에 대한 관심도 높다. 또한 무기는 각국의 과학기술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기도 하며, 각종 무기를 생산하는 방위산업은 각국의 핵심산업이다. 우리 산업에서도 무기는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이 책은 지난 2012년 2월 출간한 1권에 이어서 국내외 육·해·공 무기들을 종합적으로 소개하고, 무기체계에 대한 사람들의 의문점을 속 시원하게 풀어준다. 이 책은 매 연재 때마다 조회건수가 수십만이고 댓글이 최대 2500여 개가 달리는 기록을 세우기도 한, 네이버캐스트의 인기 코너 ‘무기의 세계’에 연재하고 있는 글 중 일부를 모아 펴낸 것이다. 유용원·남도현·김대영 저, 플래닛미디어 간, 2만5000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정오복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