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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4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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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도·소매상, 대형마트 맞서 경쟁력 높인다

팔룡동 농산물도매시장 옆
공동도매 물류센터 기공
98억 들여 내년 6월 가동

  • 기사입력 : 2013-09-0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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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창원농수산물도매시장 옆에서 열린 ‘경남창원 중소유통 공동도매 물류센터’ 신축 기공식에서 조진래 정무부지사, 김석기 창원시 제1부시장, 이휘웅 경남창원 생활용품 유통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이한욱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회장 등 참석자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전강용 기자/


    창원지역 중소유통 상인들이 내년 6월부터는 대형마트와 가격을 놓고 맞짱을 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시는 2일 의창구 팔룡동 창원농산물도매시장 옆에서 ‘경남창원 중소유통 공동도매 물류센터’ 신축 기공식을 가졌다.

    시는 그동안 대규모 점포와 SSM의 지역 내 진출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유통 상인들을 돕기 위해 지난해 6월 경남창원 생활용품 유통사업 협동조합과 ‘중소유통 공동도매 물류센터’ 건립·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실시설계와 도시계획 시설결정 용역을 거쳐 올해 8월 사업에 착수했다.

    ‘경남 창원 중소유통 공동도매 물류센터’는 총사업비 98억 원(국비 60%, 지방비 30%, 자부담 10%)을 들여 부지 6600㎡에 건축면적 3414㎡(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에 물류 입·출고장과 물류창고, 냉동·냉장시설, 유통물류 정보화 시스템과 부대시설, 최신장비를 갖추고 내년 6월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동도매물류센터가 가동되면 공동 구매 등을 통해 원가를 8~13% 정도 낮출 수 있어 대형마트와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조합측은 보고 있다.

    이휘웅 경남창원 생활용품 유통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동네 슈터마켓과 같은 중소유통 상인들이 상품을 공동으로 주문, 보관, 배송함으로써 물류비용이 크게 절감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시민들도 저렴한 가격으로 생활용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어 “지역의 중소 제조, 도매, 소매(전통시장), 백화점이 함께 조합에 가입해 물류센터를 공동운영하면 전국최초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고 가격경쟁력도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조진래 경남도 정무부지사, 김오영 경남도의회 의장, 김석기 창원시 제1부시장, 이휘웅 경남창원 생활용품 유통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이한욱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회장, 도·시의원, 지역의 중소유통 상인들과 조합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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