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방법원이 지방법원 승격 30주년을 맞아 2일 별관 1층에 마련한 ‘사랑의 나눔 바자회’에서 시민과 직원들이 물품을 고르고 있다./전강용 기자/
“가사조정위원에 다문화가정 특성을 잘 이해하는 사람을 배정해 주세요”(승해경 다문화지원센터장), “판결문을 좀 더 쉽게 쓰고, 피고인을 배려했으면 좋겠습니다”(김재익 경남신문 논설위원), “법률교육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해 달라”(김성열 경남대 대외부총장)….
창원지방법원이 지방법원 승격 30주년을 맞아 2일 각계각층 시민대표들을 초청해 법원장과 ‘시민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창원지법 우성만 법원장은 “시민들의 의견을 잘 새겨 소통하는 법원, 친절한 사법서비스를 실천하겠다”고 답변했다.
창원지법은 1983년 9월 1일 부산지방법원마산지원에서 마산지방법원으로 승격했고, 1992년 5월 1일 현재 위치로 이전해 창원지방법원 명칭을 써 왔다.
창원지법은 이날 ‘국민과 소통하는 투명하고 열린 법원’을 내세우며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가졌다. 별관 1층 필로티에서 ‘사랑의 나눔 바자회’를 개최, 법원가족과 시민들로부터 받은 물품을 판매했다. 수익금은 전액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할 예정이다. 시민과의 대화는 경남지방변호사회, 시민사법참여단, 대학, 언론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오후 열린 법원장배 어린이 모의재판 경연대회에서 창원 용마초등 2팀이 최우수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는 창원 구암초등, 대암초등, 삼계초등이 차지했다. 이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