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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 창원시 공무원 대한 비하발언 즉각 사과하라

  • 기사입력 : 2015-07-23 18: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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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4,400여 창원시 공무원에 대한 비하발언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

    4,400여 창원시 공무원은 3개시 통합이후 혼란스럽고 열악해진 환경에도 불구하고 통합시의 안정적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 7월 22일 개최된 경상남도의회 제328회 정례회 제2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중 이상철 도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마산로봇랜드 사업 철회 배경을 설명하면서 “창원시 공무원이 능력이 있느냐? 전문성이 있느냐? 일은 하지 않고 뒤에서 시비만 건다”라는 발언을 하고 창원시의 입장에 대해 시종일관 불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는 시대착오적인 관료주의 발상으로 도의 우월적 지위를 인정하지 않음에 대한 불만으로 여겨진다.

    윤 부지사의 표현을 빌리자면 기초자치단체는 상급기관인 경남도에 낮은 자세로 지시를 이행해야 하며, 예산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감히 상반된 의견을 제시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야구장 건립 및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지원 불가, 마산자유무역 지역 고도화 사업, 마산로봇랜드 사업 중단에 이르기까지 유독 창원시의 사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창원시가 그런 태도를 취하고 있지 않기 때문인가.

    또한, 우리시에는 도에서 내려온 낙하산 인사 비율이 타 시군에 비해 월등히 높은 편이다. 이는 창원시 공무원이 무능하고 전문성이 없기 때문에 낙하산 인사를 자행하며 도의 공무원을 내려보내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화합과 상생의 행정을 펼쳐야 할 경남도가 거꾸로 우월한 지위를 고집하며 교부세를 내세워 지방자치단체를 길들이고자 한다면 340만 도민들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윤한홍 행정부지사의 발언과 태도는 경남도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고 명예를 실추시킨  사항이며, 본분을 망각한 행동으로 절대 용납될 수 없으며, 이에 따른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또한, 도와 기초자치단체간 힘 겨루기에 각종 행정사업 추진에 차질이 발생한다면 결국 피해는 340만 도민과 108만 창원시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다.
    이에, 창원시공무원노동조합은 이번 사안을 공직자로서 지켜온 4,400여 창원시 공무원의 자긍심을 짓밟은 행위로 규정하고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윤한홍 행정부지사는 4,400여 창원시 공무원에 대한 비하발언에 대해 즉각 공개 사과하라.

    만일 이와 같은 우리의 요구사항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전 조합원 결의대회, 1인시위 등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임을 밝힌다.

    끝으로, 창원시공무원노조는 경남도와 창원시는 상호존중의 기본원칙 아래 화합과 상생의 관계로 거듭나기를 바라며, 340만 경남도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큰 걸음으로 함께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2015. 7. 23.

    창원시공무원노동조합

    /창원시 제공

    창원시공무원노동조합 기자회견 전경.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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