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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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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50) 돼지고기볶음

돼지등심·당근·계란·우유 넣어 요리
소화기관 튼튼히 하고 신장기능 도와

  • 기사입력 : 2013-09-0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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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맛이 도는 가을이다. 만약 우리가 어떤 음식을 봤을 때 한눈에 탄수화물, 단백질 등의 영양소 함량을 알 수 있다면…. 또 식품이 갖고 있는 열량, 신선도, 유해한 성분의 함량 등을 알 수 있고, 약선학적으로 그 효능을 알 수 있다고 가정한다면 누구나 균형 잡힌 식품을 섭취할 수 있고 무병장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애당초 자기 자신을 알기 전에는 전혀 불가능한 얘기다.

    또 좋아하는 음식을 인미자구(人味自救)라고 해서 내 몸이 필요하니까 먹는다는 핑계를 대기도 하는데, 맞는 말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뇌의 도파민의 영향으로 과유불급(過猶不及)을 망각하므로 지나쳐서 좋을 게 하나도 없다.

    어떤 식품에 어떤 영양소가 있는지, 또 어떤 식품을 먹어야 건강에 좋은지 잘 모를 때에는 우선 이 말을 기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만을 먹는 것을 좋아하다 보면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과식과 편식 둘 다 모두 우리의 몸을 해치는 가장 가까이 있는 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제철에 나는 다양한 음식을 사시(四時)에 맞춰 적당하게 먹는 것이야말로 잘 먹고 잘 사는 가장 기본이며 무병장수의 근본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 몸은 음식물을 필요로 하는 상태가 되면 뇌와 호르몬의 작용에 의해서 배고픔을 느끼게 한다. 이것은 당연히 생존에 필요한 가장 근본이다.

    체내에 들어온 음식물은 약 8m에 걸쳐 여행을 하게 되는데 입에서 마지막에 대장에 이르며, 소화기관은 음식물을 우리 몸의 일부로 만드는 공장 역할을 한다.

    이것은 음식물의 여행은 입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사람은 하루 1.5ℓ 정도 분비되는 침에 10가지 이상의 효소가 포함돼 있어 음식을 분해하고, 배고플 때 맛있는 음식을 보거나 냄새를 맡으면 입안 가득 침이 고이는 경우가 바로 이것이라고 한다.

    인간의 본능이란 것이 그만큼 순수하다. 이것은 우리 뇌에 보거나 듣거나 한 모든 것이 본능적으로 그 음식들을 소화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효능= 가을철 소화기관을 튼튼히 하고 약해지기 쉬운 신장의 기능을 보충해 준다.

    ▲재료= 계란 4개, 돼지고기등심 200g, 완두 50g, 홍당무 1/2개, 우유 200g.

    ▲만드는 법= 돼지고기와 홍당무를 볶다가 계란을 넣고 우유를 넣으면서 볶아 완성한다.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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