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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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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체고 펜싱부 박상영 첫 고교생 국가대표 선발

선발전서 현 대표 꺾고 우승
올해 세계청소년선수권서 1위

  • 기사입력 : 2013-09-1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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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체육고등학교 펜싱 선수 박상영(3년·18·사진)이 고교생으로는 처음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박상영은 지난 7일 남원 춘향골체육관에서 열린 펜싱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해 국가대표가 됐다.

    박상영은 8강 경기에서 런던올림픽 동메달 리스트 정진선(화성시청)을 15-11로 꺾고, 4강에서는 황성훈(대전대학교)을 15-5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현 국가대표 에이스 권영준(익산시청)과 맞붙어 접전 끝에 15-13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해 한국 펜싱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박상영은 중학교 때부터 일찌감치 한국 미래의 국가대표감으로 손꼽았다.

    진주제일중학교 시절 전국 무대에서 개인전 경기를 모두 석권하고, 경남체고 입학 후 1학년 때 이미 2011년 대통령배 전국 펜싱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3위를 하며 실업팀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후 2012년 세계청소년펜싱선수권대회에서 한국선수 처음으로 남자 에페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무대에도 이름을 알렸다.

    또 2012년 대구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에서는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에 오르며 경남 펜싱이 전국체전 3연패를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펜싱 외에는 아무것도 좋아하는 것이 없어 별명이 ‘미친펜서’인 박상영은 새벽부터 야간까지 훈련을 소화하며 휴일과 쉬는 시간에도 비디오 분석 등 펜싱 생각으로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다.

    지금의 박상영이 있기까지는 훌륭한 스승의 지도가 있었다. 중학교 때 스승인 현희(36·여) 진주제일중 코치는 2002년 세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한국펜싱 사상 최초 개인 금메달을 딴 선수이며, 현재 경남체고 스승인 정순조(36·전 국가대표 출신) 코치와는 부부다. 박상영은 중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국가대표출신 부부코치의 체계적인 지도로 기술을 연마해 왔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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