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은 부담스러운 상대지만 반드시 나의 존재가치를 보여주겠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에서 선덜랜드로 임대된 기성용(24)이 '강호' 아스널과의 경기를 앞두고 승리 의욕을 다지고 나섰다.

기성용은 13일(한국시간) 선덜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4일 예정된 아스널과의 정규리그 4라운드 홈 경기를 앞둔 소감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파올로 디 카니오 선덜랜드 감독의 '무한 신뢰'를 받는 기성용은 아스널전을 통해 선덜랜드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선덜랜드 홈페이지는 기성용이 지난 시즌 아스널과 컵 대회를 포함해 네 차례나 맞붙었다며 기성용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특히 선덜랜드는 이번 시즌 3라운드까지 1무2패(승점 1)에 그쳐 첫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어서 기성용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빅클럽을 상대하기는 쉽지 않지만 아스널과 네 차례나 경기를 해봐서 아스널 선수들의 특징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새로 이적해온 선수는 부담을 느끼게 마련이지만 반드시 극복해서 나의 존재 가치를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경기당 평균 관중이 4만여 명에 이르는 선덜랜드의 응원 문화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기성용은 "처음 셀틱(스코틀랜드)에 입단했을 때 팬들의 열정에 놀랐다"며 "선덜랜드 역시 똑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경기가 홈 경기인 만큼 이점도 있다"며 "팬들이 열정적으로 응원을 해준다면 분명히 홈과 원정 경기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