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창원 STX엔진 공장에서 열린 ‘TurboPHASE’ 출시 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TX엔진 제공/
창원산단 내 STX엔진(대표 최임엽)은 가스터빈 발전소의 발전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발전설비 시설을 개발, 첫 제품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TurboPHASE’이란 이름이 붙여진 이 제품은 STX엔진이 지난 3월 미국 PowerPHASE사로부터 수주해 개발에 들어갔으며 지난 13일 생산에 성공해 납품 단계에 있다.
터보압축기와 디젤/가스엔진, 증속기어, 폐열회수기로 구성된 이 제품은 ‘왕복동 엔진’으로 고온의 압축공기를 생산하는 설비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1호기는 2700마력의 디젤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이 제품은 가스터빈 발전소에 설치되며, 발전소의 발전효율을 높여주는 역할과 함께 압축공기유량 보충기능을 통해 여름철 기온상승으로 떨어질 수 있는 발전소의 발전능력을 15~20%가량 끌어올릴 수 있도록 했다.
STX엔진 관계자는 “이번 제품을 통해 2012년 기준으로 연간 120억 달러 규모의 가스터빈 피크컷 (peak cut: 에너지사용량이 최대치일 때 일정비율의 사용량을 줄이도록 하는 것) 시장에 새로운 출사표를 던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명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