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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대구 꺾고 8경기 무승 탈출

  • 기사입력 : 2013-09-23 08: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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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가 강등권 추락의 분수령인 대구FC를 꺾고 값진 승수를 쌓았다.

    경남FC는 22일 삼천포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대구와 경기에서 골키퍼 백민철의 신들린 선방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경남은 9경기 만에 승리하며 최근 8경기 무승(3무 5패)에서 탈출했다.

    경남은 5승 11무 12패(승점 26)로 12위 대구와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려 K리그 클래식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12위 대구에 승점 2점 차로 쫓기던 11위 경남은 이날 패할 경우 12위로 떨어질 수 있는 중요한 일전답게 강한 집중력을 보였다.

    전반 2분 정성훈이 경남FC 이적 후 첫 골이자 이날 결승골을 넣고, 8분에는 이재안, 후반 23분에는 강승조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완승을 했다.

    볼 점유율에서 39-61%로 대구에 밀렸지만 7개의 슈팅을 날려 3골을 성공시키는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보였다.

    반면 대구는 2개의 페널티킥을 비롯해 16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백민철의 눈부신 선방으로 한 골도 넣지 못하면서 패했다.

    경남은 프로축구 30년 만에 처음 사천에서 경기를 치르면서 릫사천해전릮이라 명명 지을 정도로 승리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경남 선수들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사천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경남은 전반 2분 강승조가 밀어준 볼을 정성훈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구의 공격도 위협적이었다. 황일수와 레드니뉴가 한 번의 패스로 슈팅을 날리며 경남의 골문을 노렸지만 경남 골키퍼 백민철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위기 뒤 찬스가 왔다. 전반 17분 조재철이 밀어준 볼을 이재안이 오른발로 차 넣으며 순식간에 2-0으로 앞서 갔다.

    경남 백민철은 대구 공격수 송창호와 황일수, 아사모아의 위력적인 슈팅이 뒤따랐으나 또다시 슈퍼세이브를 올리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들어서도 백민철의 선방은 계속됐다. 후반 7분 내준 페널티킥을 백민철이 막아내며 대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운도 따랐다. 후반 20분 대구 황일수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가며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23분에는 이재안이 단독드리블하다 얻어낸 페널티킥을 강승조가 파넨카킥(키커가 골키퍼 정면을 향해 느리게 차는 슛)으로 한 골을 추가해 3-0으로 달아났다. 경남은 후반 34분 대구 아사모아에게 또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백민철이 막아내며 단 한 골도 내주지 않고 사천해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삼천포종합운동장에는 5025명의 관중이 찾아 경남FC의 승리를 지켜봤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이날 67세 생일을 승리로 장식했고, 선수들은 헹가래로 생일을 축하해 줬다.

    한편 포항은 울산과 1-1로 비겨 선두를 지켰고, 수원과 인천도 1-1로 비겼다. 대전은 전남과 2-2로 비겨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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