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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제10기 독자위원회 8차 회의

거가대교 SCS 문제점 지적 등 호평…지역현안 심층성 강화해야

  • 기사입력 : 2013-09-2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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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오후 본사 4층 회의실에서 열린 독자위원회에서 독자위원들이 지면평가를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경남신문 제10기 독자위원회 8차 회의가 26일 오후 4시 30분 본사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회의에는 독자위원 7명과 이종구 편집국장 및 각부 데스크가 참석했다. 노치웅 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보내 왔다.

    독자위원들은 경남도가 추진 중인 거가대교 최소운영수입보장제(MRG)를 표준비용보전(SCS)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한 문제점 지적, 태풍 매미 10주년을 맞아 재난 상황을 점검하고 행정기관의 대책을 촉구한 기획보도, 지역 축제에 대한 상세한 보도, 위기에 처한 지방대학 심층 진단 등에 대해 호평했다. 반면에 지역 조선업계의 수주에 대한 과잉 보도 및 수주시스템 진단 부족, 청년층 고용률 등 각종 정책·통계 발표 때 성인지적(性認知的) 관점에서 접근하는 노력, NC다이노스 야구장 위치 선정에 대한 진단 등을 주문했다.


    밀양 송전탑 문제 등은 갈등조절 매뉴얼 필요

    ▲정상윤 위원장(경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밀양 송전탑과 함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송전탑도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언론사에 이 같은 갈등에 대한 조정 매뉴얼을 만들 필요가 있다. 물론 한쪽만 편드는 불공정 보도나 양비론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 원칙이지만 매뉴얼이 정해지면 독자 입장에서는 진실에 휠씬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위기에 처한 지방대학 실태를 심층 보도한 점은 감사하다. 그러나 현재 정부가 취업률 위주로 대학을 평가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정부의 신규 프로젝트도 사립대보다는 국립대에 유리하게 돼 있다. 이 부분도 관심을 가져달라. 거가대교 MRG를 다룬 칼럼, 태풍 매미 10주년 기획 기사, 지역 인물을 활용한 셀렙마케팅 기획도 좋았다. 다만, 경남도 대형사업 진단 중 함양~울산 고속도로는 타당성 분석부터 우선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추석 특집기사는 노력은 돋보이지만 참신성이 다소 떨어졌다.

    기업 수주방식 문제점 점검하고 보도해야

    ▲조성제(원광종합건설 대표이사 사장)= 성동조선,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계 수주 성공에 대한 보도가 많았다. 일반적으로 기업체 수주는 기업과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건설업계를 보면 총공사액 300억 원 이상인 경우는 최저가 낙찰제로 운영되는 만큼 사실상 적자 내지 덤핑 수주다. 또 이 같은 실체를 잘 모르는 독자들은 수주 기사만 믿고 상장기업에 투자함으로써 자칫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점에 주목하여 수주 시스템을 진단하고 문제점을 분석하는 보도가 요구된다. 거가대교 MRG 부분과 관련, 김용대 정치부장이 칼럼에서 지적한 비밀회의와 SCS로 왜 전환해야 하는지 등을 기사로 추가 보도했으면 한다. 특히 현재는 저금리시대이지만 금융위기가 다시 올 경우 SCS에 따른 금리부담에 대한 부분도 짚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문화분야 객원기자 도입해 심도있는 기사를

    ▲안병삼(창원예총 부회장)= 10월은 문화의 달이다. 9월에 경남의 가을축제를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한 부분은 좋았다. 10월에도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하면서 심층적인 소개가 있었으면 한다. 공유경제 기획 기사는 마지막편 우리 지역에 어떻게 도입할 것인가 하는 부분은 제도적 장치와 예산지원 등 조금 더 보완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9월 12일자 1면 ‘거가대교 통행료 화물연대 뿔났다’와 17일자 박서영 시인의 1면 에세이 등은 신선했다. 이웅호 경남과기대 교수가 25일자 경남시론에서 남강유등축제의 문제점을 잘 짚었다. 특히 대안 제시도 좋았다. 다만, 진주시가 유등축제를 무형문화재로 지정하는 방안, 축제 프로그램을 획기적으로 개선·특화하는 노력 등도 필요하다. 또 공연, 전시, 창작 분야에서 외부 전문가를 객원기자로 정해 비평 등 심도있는 기사를 생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역민들의 훈훈한 이야기 읽는 재미 높여

    ▲조경애 부위원장(창원YWCA 이사)= 재선충 관련 보도가 2차례 있었다. 재선충 실태조사를 상·하반기 두 차례만 하다 보니 현실성이 떨어진다. 특히 방제작업, 고사목 처리 등 후속 취재도 있었으면 한다. 12일자 ‘1004인의 기적’에서는 지역을 명시했으면 지역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글을 깨친 할머니의 사연, 25일자 고액체납자 두 손 들게 한 구청의 끈기, 4일자 진주 컨테이너에 새 보금자리를 만든 훈훈한 미담 등은 경남신문을 읽는 재미를 더했던 기사다. 2018년 창원에서 열리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 기획 기사도 좋았으며 앞으로도 지역 현안에 계속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


    제목 공정성 높여야… '뭐하꼬' 편집 돋보여

    ▲김영신(창원 남산고 교사)= 2일자 1면에 보도된 ‘오락가락 발언’ 기사를 보면 홍준표 지사는 옳고 부산은행은 그른 것으로 돼 있는데 실체적 진실은 무엇인가. 제목의 공정성이 낮은 것 아닌가. 10일 태풍 매미 기획은 재난에 대한 선제적 방어 기사라는 점에서 좋았다. 기획 기사인 ‘여의도 한담’을 계속 지켜보고 있는데 2일자 김성찬 의원, 9일자 홍준표 지사에 따라 달라진 회의시간, 16일자 김재경 의원 첫 주례 선 사연 등은 가십 수준이다. 특히 당시 정국이 여야 대치에 이석기 의원에 대한 수사 등으로 꼬인 상황인데 이 같은 기사에 지면을 할애할 필요가 있나. 새로 개편한 주말기획 ‘뭐하꼬’는 사진과 기사 완성도가 높은 데다 비주얼 편집이 독자 시각을 끌었다.


    거가대교 SCS방식 정리한 칼럼 유익

    ▲이경옥(경남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거가대교에 대해 현재 경남도가 MRG를 SCS로 바꾸는 것과 관련, 칼럼에서 일목요연하게 정리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정금리 4%에 변동금리 4%대로 각각 할 경우 1조6000억 원 정도가 절감되는 것으로 돼 있지만 연이자 부담이 600억 원이고 이를 반납해야 할 기간이 37년이나 남았기 때문에 도민이 떠안을 부담이 많은 것이 아닌가. 이 부분에 대한 진단이 필요하다. 인간과 환경 기획 중 ‘전기코드만 뽑아도 한달 1만 원의 전기료가 절약된다’는 기사는 송전탑 갈등 등과 연계해 볼 때 시의적절했으며 시사점도 컸다. 15일자에 전국 청년 고용률을 보도했는데 고용률은 전국 평균보다 4% 정도 낮지만 대학 진학률이 전국 평균보다 10% 정도 높다. 이 부분도 고려해야 하며 동시에 도내 여대생 취업률에 대한 분석 등 성인지적(性認知的)인 관점에서 기사를 썼으면 한다. 남강유등축제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 경남도 수질개선 정책 발표에 따른 분석 기사 등은 더 챙겼으면 한다.


    야구장 문제 위치 선정 이상의 심층보도 필요

    ▲김동원(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신문분과위원장)= 9월 25일까지 8~9면에 보도된 지역기사 118건의 출처를 분석한 결과. 14건만 순수한 취재일 뿐 나머지는 모두 보도자료다. 취재 기사도 진주 주차 몸살, 거제 토지 용도변경 제동 등으로 크게 돋보이지 않는다. 이 부분에 대한 주재기자들의 각성이 필요하다. 창원시의 진해지역 야구장 건설에 대한 논란이 심각하다. 통합시 분리 등 현안이 얽힌 때문인지 경남신문의 보도는 스포츠신문에 비해 심층성에서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다. 특히 야구장 위치 등 하드웨어적 측면뿐만 아니라 야구팬, 선수, 구단 등 소프트적 측면도 보도에서 고려했으면 한다. 2일자 거창지역의 땅 분쟁은 뉴스밸류 측정이 과도한 점이 있다. 26일자 ‘밀양송전탑 공권력 투입’은 제목이 지나치게 단정적이다.


    산청엑스포, 행사 중계보다 발전방안 담아야

    ▲노치웅(전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2일자 거창군 사과·딸기 특구 지정은 지역에 큰 현안으로 잘 짚었으나 특구 지정과 투자 효과까지 심층적으로 보도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경남도 민물고기연구센터의 철갑상어 양식기술 성과를 위한 투자 확대 필요성과 산업화 가능성을 소개한 기사는 좋았다. 도민 정신건강을 다룰 전문기관이 필요하다는 기사에 공감했으며 산청한방엑스포는 행사에 대한 중계보도보다는 투자 효과와 경쟁력 강화 아이디어 공모 등 발전 방안에도 지면을 할애했으면 한다. 남강유등축제는 갈등 해소 차원에서 접근하는 노력이 있으면 한다.


    후속보도와 심층성·지역성 강화에 힘쓸 것

    ▲이종구 편집국장= 거가대교 MRG와 관련해서는 기사와 칼럼에서 지적했듯 현재진행형이다.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후속 보도와 심층 진단에도 힘쓰겠다. 조선소 수주에 대한 기사가 많은 점에 대한 지적은 공감하지만 이 같은 보도가 지역에 미치는 긍정적인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문화 관련 분야 객원기자 도입은 내년 시행을 검토 중이다. ‘여의도 한담’에 대한 문제점 지적은 소재 고갈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이 부분은 개선 방안을 찾겠다. 야구장 문제는 심층성과 지역성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보도하겠다.

    정리=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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