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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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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율하~마창대교 13일 0시 임시 개통

터널 통행료 아직 미정
11월부터 유료화 예상
교통량 분산 체증 해소

  • 기사입력 : 2013-10-1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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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지사가 10일 공사현장에서 건설 관계자들로부터 개통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경남도 제공/
    박완수 시장이 11일 오전 공사현장을 찾아 완암 IC에서 마창대교로 이어지는 도로를 살펴보고 있다./창원시 제공/


    김해 율하에서 불모산 터널을 지나 창원 완암 IC까지 이어지는 창원~부산간 민자도로가 12일 자정부로 임시 개통한다고 경남도가 10일 밝혔다. 이 도로 개통 시점에 맞춰 창원시에서도 완암 IC에서 마창대교 구간을 같이 개통한다. 하지만 불모산 터널 통행료는 결정되지 않았다.

    창원~부산간 도로(지방도 1030호)는 창원시 성산구 완암동에서 부산시 강서구 생곡동까지 총 연장 22.48Km의 왕복 4차로(폭 20m) 도로이며, 도로를 모두 개설하는데는 사업비 4274억 원이 투입됐다. 이번에 새로 완공된 부분은 지난해 2월말에 임시개통된 1단계 구간(성주사 IC~상점 IC) 6.95km의 양쪽인 2-1단계(완암IC~성주사IC)와 2-2단계(상점IC~율하IC) 구간 10.05km이다.

    도는 현재 통행료를 받지 않는 불모산터널 등 1단계 구간을 포함해 1, 2구간 전체인 완암나들목~율하나들목 간 17㎞의 통행료를 내달초까지 결정하기로 했다.

    사업자 측은 실시협약서에 규정한 대로 1100원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2005년 협약 당시 불변가로 880원이었고 소비자 물가지수 등을 고려하면 현재 가격으로 1114원~1118원이어서, 1100원은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창원시 성산구 완암동에서 부산시 강서구 생곡동까지 전체 구간이 2015년 말에 준공되면 창원영업소 외에 부산 녹산영업소가 신설되고 요금도 다시 책정될 예정이다.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기존 창원터널을 이용하는 10만1000대 가운데 약 45%인 4만 5000대가 이 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만성 정체를 빚어온 창원터널 교통량 분산, 마창대교와 양곡~완암 간도로 연계로 산업물동량 수송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김해 율하에서 통영 고성으로 가는 차량이 창원 시내를 통과하지 않게 돼 시내 교통 흐름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2단계 임시개통 후 각종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준공필증이 교부되면 완전 개통될 것”이라며, “완전 개통 후엔 불모산터널 무료통행 이용이 유료통행으로 전환되며, 통행료는 도와 사업시행자와의 협상을 거쳐 11월 초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지사는 이날 오후 창원~부산 간 도로 중 민간투자사업 2단계구간 준공에 즈음해 공사현장을 방문해 건설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율하터널 등을 시찰했다. 홍 지사는 이 자리에서 “공사 부실방지와 현장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도로를 이용할 도민 편의를 위해 애초 계획된 준공일에 맞춰 공사를 마무리 하라”고 당부했다.

    또 박완수 창원시장이 11일 오전 이 도로와 연결되는 국도2-25호선 대체우회도로(양곡~완암)건설구간인 ‘양곡IC~완암터널’이 동시에 개통됨에 따라 사전 현장점검에 나섰다. 박 시장은 “이번 ‘양곡IC~완암터널’ 임시개통은 시가지 주 간선도로의 만성적인 교통정체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면서 “완전 개통될 때까지 현장마무리를 철저하게 해 이용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계획된 12월까지 마무리 공사에 만전을 기할 것”을 관계 공무원과 공사 관계자에게 당부했다.

    이상규·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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