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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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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곡초 17회 최숙남 동문, LED 전광판 기증

  • 기사입력 : 2016-07-18 15: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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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숙남(崔淑南) 할머니(83세, 대곡초 17회 졸업)는 지난 15일에 모교인 대곡초등학교 중앙현관에서 대형 칼라 LED 전광판 기증식을 가졌다. 이날 대곡초(교장 허종룡) 교직원과 학생들 앞에서 최숙남 할머니는 자라나는 후배 아이들의 공부에 도움을 주고자 학교 현관에 칼라 LED 전광판 기증을 하게 되었다고 하며, 어릴 때 어려운 가정에서 태어나 학업을 이어가지 못하고 초등학교 졸업을 끝으로 사회에 나가게 되어서 못내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은 나이가 들어서도 변함없다고 하였다. 이에 허종룡 학교장은 초등학교를 졸업한지 69년이 흘렀음에도 모교를 잊지 않고 이런 귀중한 물품을 기증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고 학생교육에 큰 도움이 되겠다고 하였다. 전교 어린이회장인 이승환 학생은 선배 할머니의 모교 사랑 정신에 큰 감동을 받았으며, 열심히 공부하여 선배님의 뜻을 이어 받는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하였다.
    최숙남 할머니는 올해 2월 모 방송사의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독학으로 영어공부를 하여 외국인과 자연스럽게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며, 외국 여행도 혼자 능숙하게 하는 등의 활동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끈 적도 있었다.
    이날 최숙남 할머니가 대곡초에 기증한 칼라 LED 전광판은 가로 165cm,세로 170cm, 두께 40cm의 규격으로 최신 LED 소자를 활용하여 제작하였으며, 해상도는 3,456픽셀이고, 칼라 사진과 동영상을 송출할 수 있으며, 홍보용 문자를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효과를 낼 수 있고, 노트북 컴퓨터로 LAN통신 가능, 100W 음향앰프와 스피커 내장, 분체도장 케이스 장착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 제품 가격은 1,000만원이다. 경남교육청 제공

    진주 대곡초_팔순에 꽃피운 모교 사랑.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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