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3일 (금)
전체메뉴

‘동부산성’ 높은 벽에 막힌 창원LG

동부와 홈경기서 67-77 패
4쿼터 잇따른 실책 아쉬워

  • 기사입력 : 2013-10-17 11:00:00
  •   
  • 1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원주 동부의 경기에서 LG 제퍼슨이 동부 허버트 힐과 볼 경합을 하고 있다./창원LG 제공/


    창원 LG가 원주 동부의 허버트 힐(26점)을 막지 못하며 고전 끝에 무릎을 꿇었다.

    LG의 주득점원인 데이본 제퍼슨(10점)마저 힐에게 밀렸다. 골밑 싸움에서 밀리다 보니 외곽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형국이었다. 다만 박래훈(15점)이 분전하며 4쿼터 중반까지 추격전을 펼쳤지만 이후 잇따른 실책으로 공격권을 넘겨준 것이 뼈아팠다.

    프로농구 창원 LG는 1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홈 경기에서 67-77, 10점차로 패했다. LG는 개막 후 1승 2패를, 이충희 감독이 이끄는 원주 동부는 3연승을 기록했다.

    두 팀의 승부는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LG에 영입된 김종규 선수가 전국체전이 끝나는 오는 25일 이후 합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트리플타워(허버트 힐-김주성-이승준)로 높이에 앞선 동부의 우위가 예상됐다.

    하지만 이날 LG는 리바운드 30개를 잡아 동부(29개)보다 앞섰고, 3점슛으로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경기에 흥미를 불어넣었다.

    1쿼터 시작부터 흐름이 좋지 않았다. LG는 동부의 허버트 힐과 김주성, 이승준에게 쉽게 점수를 내주는 반면 공격 활로는 막히면서 1쿼터를 13-23으로 마쳤다. 2쿼터에도 힐에게 잇따라 점수를 헌납하면서 18-33으로 15점차까지 벌어졌다.

    김진 감독의 작전타임 이후 LG의 추격이 시작됐다. 포워드와 가드까지 공격 리바운드에 가세했고, 압박 수비와 3점슛으로 흐름을 돌렸다. 박래훈과 문태종의 3점포가 터지면서 동부가 14득점에 그친 사이 21점을 몰아넣어 전반을 34-37로 따라붙었다.

    후반 들어서도 장신을 앞세워 동부가 점수를 벌이면 LG는 외곽포로 점수차를 좁혔다. 김주성과 힐에게 제공권을 내주면서 3쿼터 3분 2초 39-53으로 점수가 벌어지자 LG는 다시금 3점슛과 속공으로 점수를 보태면서 46-53, 추격의 불씨를 이어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문태종과 박래훈을 제외하고 득점을 해 줄 선수가 없었다. 용병 대결에서 동부에 밀리면서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데다, 종료 4분전 연이은 실책으로 맥이 빠지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동부는 허버트 힐과 김주성(13점), 이승준(5점)이 44점을 합작했지만 LG의 크리스 메시(7점)와 제퍼슨은 이들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17점에 그쳤다.

    가드 맞대결에서도 완패했다. 동부의 박지현은 9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한 반면, LG 김시래는 무득점에 4개의 턴오버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부산 경기에서는 홈팀 부산 KT가 27점을 쏟아부은 조성민의 활약에 힘입어 안양 KGC인삼공사를 70-58로 제압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정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