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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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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의 가을 ‘관광객 물결’

화왕산 억새평원… 태고의 자연 우포늪… 수온 78℃ 부곡온천… 그림 같은 낙동강

  • 기사입력 : 2013-10-2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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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녕 화왕산 억새평원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창녕군 제공/


    최근 자연생태도시로 이름을 크게 넓혀 나가고 있는 창녕군에 가을 나들이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은빛 억새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화왕산, 태고의 자연을 간직한 생태천국 우포늪, 국내 최고의 수온과 수질을 자랑하는 부곡온천, 유구한 역사를 품고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등 자연이 준 많은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창녕이 가을을 맞아 북적이고 있다.

    가을의 화왕산 정상은 넘실대는 은빛 억새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해발 757m 억새평원으로 잘 알려져 있는 화왕산에는 광활한 억새 평원이 눈앞에 펼쳐져 장관을 이루고 있어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화왕산은 드라마 허준, 대장금, 상도 등의 촬영지로도 유명하고 관룡사 뒤편의 등산로로 오르면 깎아지른 절벽 위 용선대 바위에 앉아 있는 보물 제295호 용선대 석조석가여래좌상도 감상할 수 있다.

    4개의 늪(우포, 목포, 사지포, 쪽지벌)으로 이뤄져 있는 우포늪은 대합·이방·유어·대지면 등 4개에 걸처 2.31㎢의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국내 최대 규모의 자연늪이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생명의 터’, ‘사람이 자연 되는 생태천국’ 등 수많은 수식어가 말해 주 듯 사계절 다른 얼굴로 사람들을 맞이하는 우포늪은 가을이면 봄·여름 동안 수면을 온통 뒤덮어 늪인지 풀밭인지 모르게 하던 수많은 수생식물들이 서서히 가라앉아 또 다른 연출을 준비한다.

    황금빛을 내는 물억새가 희뿌연 물안개와 어우러져 자아내는 작품 우포의 새벽을 시작으로 일찌감치 날아든 성질 급한 겨울철새들이 가을의 평화로운 풍경을 선사한다.

    부곡온천은 78℃로 국내 최고의 수온을 자랑하며 인체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해 피부미용 효과와 아토피, 성인병 예방 등 의료적 효능이 탁월하다는 사실이 입증된 유황온천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이 밖에도 지금 낙동강 둔치에는 내년 봄에 펼쳐질 낙동강 유채축체의 주인공이 될 푸른색의 유채가 펼쳐져 볼만한 풍경을 제공하고 있고, 6·25전쟁 당시 남하하는 인민군을 막아낸 최후의 보루였던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격전지인 남지철교가 폭파되는 아픔을 간직한 채 지금도 그 모습으로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을 바라보고 있다.

    김병희 기자 kimb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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