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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박정희 前대통령 추도식…朴대통령 미리 묘역찾아

  • 기사입력 : 2013-10-26 16: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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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34주기 추도식이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의 박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엄수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후 처음 맞는 이번 추도식은 유가족과 정·관계 인사, 박 전 대통령 지지자 등 5천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민족중흥회 주관으로  치러졌다. 

        유족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통령의 신분으로 민간인 주최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추도식은 이전에도 박 대통령 가족이 개최하는 행사가 아니라 박정희 전 대통령 이나 육영수 여사를 추모하는 모임에서 개최하는 행사로, 박 대통령은 이전에도  유족 대표로 참석해 인사를 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수 일 전 미리 묘역을 찾아 참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15일에도 '재단법인 육영수여사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국립현충원에서 제39주기 추도식이 거행됐지만, 박 대통령은 당일 불참하고 그보다 며칠 앞서  묘역을 미리 참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이날 추도식에는 박 대통령의 동생 지만씨와 아내  서향희씨도 불참했다. 또다른 동생인 근령씨와 남편 신동욱씨만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 이인제 의원과  친박계인 한선교 이학재 조원진 강석훈 강은희 박대출 서용교 이헌승 의원 등 20여명이 모습을 보였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 박준우 청와대 정무수석도 자리에 함께 했다.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과 강창희 국회의장,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은  화환을 보냈다.  

        참석자들은 박 전 대통령을 기리며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기원했다.  

        채영철 추도위원회 위원장은 식사에서 "정치질서가 반듯했던 박정희 대통령  치세에서는 듣도 보도 못했던 종북세력이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까지 침투한 지경"이라면서 "박 대통령이 내세운 국민대통합 행보가 도전받고 있지만 원칙과 신뢰의  리더십을 행동화 하는 박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손병두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은 추도사에서 "정도와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따님의 국정스타일에서 당신의 면면을 추억한다"면서 "당신께서 만들고자 했던  대한민국을 박 대통령과 함께 반드시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추도식에서는 "나는 북한측에 대해 대화의 길을 언제나 열어놓고 기다린다.  우리는 기필코 전쟁을 몰아내고 대화를 정착시켜…"라는 내용의 박 전 대통령 생전 육성 녹음도 소개됐다.  

        유족 인사는 추도위원회 부위원장이 짧게 대신했으며, 헌화·분향하는 추도객에게 근령 씨가 일일이 인사를 했다. 

        1917년 출생해 5∼9대 대통령을 지낸 박 전 대통령은 1979년 10.26 사건으로 서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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