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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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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10명 중 8명 “체감경기 어렵다”

■ 중기중앙회, 전국 359개 대상 ‘경영상황 조사’ 결과
판매 부진·과당경쟁·카드수수료 등 경영 애로사항 꼽아

  • 기사입력 : 2013-10-3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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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 10명 중 8명 이상은 현재 체감경기가 어렵다고 느끼고 있다.

    특히 슈퍼마켓업종은 대형유통업체의 영업시간 규제 등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시행 등에도 불구하고 매출증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소상공인 359개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소상공인 경영상황 조사’ 결과, 소상공인의 86.9%는 현재의 체감경기를 ‘어렵다’고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 중 ‘매우 어렵다’고 느낀 소상공인이 58.5%나 됐지만, 최근 1년간 경영수지가 ‘흑자 상태’인 소상공인은 7.8%에 불과했다.

    또 응답업체의 69.3%는 최근 1년 간 동일 업종의 경쟁상태가 ‘심화’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 중 81.7%는 업체 경영 등을 위해 부채를 가지고 있었다. 이 중 35.5%는 ‘기한 내 상환 불가능’ 상태였다.

    경영상 애로사항으로는 복수응답에서 과반수가 ‘내수침체로 인한 판매부진(49.6%)’을 꼽았다. 동업종 간 과당경쟁(40.7%)·임대료 등 경상비 부담(26.2%)·카드수수료(25.6%)·대기업의 사업영역 침해(21.0%) 등이 뒤를 이었다.

    식품·의류·종합소매업(이하 슈퍼마켓 관련업종)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상품공급점과 관련해 반경 1㎞이내 상품공급점이 있는 업체의 경우 72.0%가 매출이 감소했고, 특히 매출액 30% 이상 감소한 경우가 36%를 차지했다.

    또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시행에 따른 대형 유통업체의 영업시간 제한, 의무휴무일 확대 등에도 불구하고, 슈퍼마켓 관련업종 소상공인의 82.7%가 매출증대 효과가 거의 없다고 응답했다. 반면 매출증대 효과를 본 소상공인은 17.3%에 불과했다.

    경영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 업체도 26.0%밖에 되지 않았다. 절반 이상(58.0%)은 달라지는게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운형 중기중앙회 소상공인정책실장은 “내수경기침체에 따른 판매부진 등으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판매증진을 위한 대책 마련 등 소상공인의 활력회복을 위한 정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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