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선수들이(맨 왼쪽 연정기, 왼쪽 세 번째 김보람) 베트남 국가대표 남녀 선수들의 자세를 교정해 주고 있다./두산중공업 제공/
두산중공업 소속의 양궁단이 재능 기부를 통해 베트남 국가대표 양궁선수단과 교류 협약을 맺고 기술 전수에 나섰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사격연맹과 양국 양궁선수단의 정기 교류를 위해 ‘베트남사격연맹-두산중공업·두산비나 양궁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레 칸 하이 차관, 응우엔 득 윈 베트남사격연맹 회장, 오낙영 주베트남 공사, 두산중공업 김명우 관리부문장, 두산비나 류항하 법인장, 양국 양궁선수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두산중공업 양궁팀과 베트남 국가대표 양궁선수단은 올해부터 하노이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2019년까지 7년간 격년 주기로 서로 번갈아 방문해 교류할 예정이다.
이날부터 1주일간 진행되는 첫 정기 교류에서 두산중공업은 베트남 선수단에 최신 양궁 장비를 기증하고, 베트남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공동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선수들은 슈팅 기술, 장비 관리 방법, 체계적인 훈련법 등 양궁훈련 방법을 전하며 베트남 양궁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도왔다. 두산중공업은 정기 교류 외에도 베트남 국가대표 선수단이 요청할 경우 코치진을 파견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김명우 관리부문장은 “스포츠로 한국과 베트남이 한 발 더 가까워지고, 양국 간의 좋은 민간외교 사례가 되길 바란다”면서 ”정기 교류를 통해 베트남 양궁 실력이 향상돼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