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7월 16일 (목)
전체메뉴

[정연태 四柱 이야기] 능력 있는 여자, O냐, X냐

  • 기사입력 : 2013-11-25 11:00:00
  •   


  • 똑똑하고 능력 있는 여자가 좋을까? 아니면 착하고 유순한 여자가 좋을까? 남자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며칠 전의 일이다. 직장도 번듯하고 인물도 좋은 총각이 있어서 거기에 맞겠다 싶어서 한 여성을 소개해 준 일이 있다. 주변의 평이 가정교육을 잘 받았고, 착하고 예쁘기까지 하다고 하니 괜찮겠다 싶어서였다. 그런데 남자 쪽 어머니가 싫다는 연락을 해왔다.

    “좋은 처녀 있으면 소개해 달라고 할 때는 언제고 왜 만나보지도 않고 싫다고 하냐”고 했더니 자기 아들이 맞벌이를 원하고, 그것도 능력 있는 소위 전문직 여성이었으면 한다고 하더란다. 대세가 그렇고, 또 싫다는데 어찌 하겠는가, 포기하고 말았다.

    또 며칠 전의 일이다. 명리학 공부를 하는 주부 학생들과 찻집에서 사주에 관한 이야기로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그중 한 학생이 “우리 형님(손위 동서)은 대단한 능력을 가졌어요. 서울에서 학원을 운영하는데, 추진력이 좋아서 학원을 두 개나 경영하고 학생들이 많아 돈을 잘 버니 고급승용차를 타고 다닌다”고 했다.

    요즘 세상에 능력을 발휘하는 데 남자, 여자가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사주는 그렇지 않다. 남존여비(男尊女卑) 사상이 아직은 깊이 남아 있어, ‘사위 못 봐서 집안 망했다’는 말은 없어도 ‘여자(며느리) 잘못 들어와서 집안 망했다’는 말은 한다.

    남자 사주에서 처는 재(財物)와 같은데, 이 재를 겁탈해가는 겁재(劫財)가 사주에 강하게 있으면 재물이 나가는 것으로 해석하고 말지만(물론 처 자리도 완전한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여자 사주에 남편인 관(官)을 극(剋)하는 상관(傷官)이 강할 때는 반드시 남편을 해(害)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상관(傷官)은 똑똑한 것이고, 능력과 추진력이며 재물을 벌어들이는 수단이기도 한 것이다. 그러니 여자가 이런 능력을 가졌다면 상관을 가졌을 것임이 분명하니 그 남편은 이미 극을 당했을 것으로 추측할 수도 있다.

    그래서 물어봤다. 그 동서의 남편인 아주버님은 뭐하냐고. 그러니 “우리 아주버님 돌아가셨어요” 한다.

    이 여성의 경우 자신은 능력이 되니 남편이 있으나 없으나 돈은 벌 수 있게 태어난 팔자다. 하지만 남편복은 타고나지 못했으니 이 여성과 결혼한 남자는 억울할 수도 있게 돼 있다. 그러니 이럴 때 남자 집에서는 ‘여자 잘못 들어와서 그렇다’고 하는 것이다.

    세상이 바뀌어서 여성이 대통령을 하는 시대고, 여자가 똑똑하고 야무져야 잘 사는 세상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이혼율은 날이 갈수록 늘어만 가니,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상관뿐 아니라 괴강살이나 백호살 등도 어느 한 분야에서는 프로의 기질을 가졌고, 남 위에서 군림하는 것이다.

    이런 사주 역시 남편이 처 밑에서 보필해야 되니 강한 남자라면 부러지고 말 것이며, 약한 남자라면 그나마 따르면서 순종하여 살아남을 수 있다.

    능력 있는 여성이 대세이기는 하나, 남자가 어느 정도의 능력을 가졌다면 오히려 착하고 유순한 여성을 아내로 맞이하는 것이 마음 편히 잘 사는 것이 된다.

    이 글은 순전히 명리학으로만 해석한 것이니, 능력 있는 여성들이 오해는 하지 않길 바란다.


    역학연구가·정연태이름연구소 www.jname.kr (☏ 263-3777)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