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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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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문화예술 예산 비율 전국 최하위권

올해 0.64%로 16개 시·도 중 14위…정부 방침 역행
조우성 도의원 “전국 평균에 절반도 못미쳐” 질타

  • 기사입력 : 2013-11-2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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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전국 문화예술·문화재 예산 비율
    시도전체 예산 중 비율(%)
    경남0.64
    서울0.83
    부산1.74
    대구1.25
    인천0.62
    광주2.20
    대전2.46
    울산1.15
    경기0.49
    강원0.87
    충북0.66
    충남1.38
    전북1.23
    전남0.83
    경북0.67
    제주2.11


    박근혜정부가 전체 예산에서 문화부문 예산 비율을 2017년까지 2% 수준으로 늘려가겠다는 정책기조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의 전체 예산 중 문화예술 분야 차지 비율이 전국 최하위권으로 드러나 도의 문화·예술 정책이 정부 방침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7일 조우성 도의원이 경남도로부터 제출받은 ‘문화예술 및 문화재 예산 타시도 비교’ 자료에 따르면 올해 도 전체 예산 중 문화예술 분야 예산 비율은 0.64%로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중 하위 3위를 기록했다.

    경남은 인근 부산 1.74%보다 두 배 이상 비율이 낮았으며, 대전(2.46%), 광주(2.20%), 제주(2.11%)에 비하면 턱없이 저조했다. 충남(1.38%), 대구(1.25%), 전북(1.23%), 울산(1.15%), 강원(0.87%), 전남(0.83%), 서울(0.83%), 경북(0.67%), 충북(0.66%)보다 뒤처졌다.

    지난 4년 동안 경남의 문화예술 예산 비율을 보면 2012년은 0.72%로 하위 5위였으며, 2011년은 0.70%로 하위 5위였다. 2010년과 2009년은 0.60%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각각 2번째, 3번째로 예산 차지 비율이 낮았다.

    조 의원은 이날 도 문화관광체육국 예산안 심사에서 “경남도 전체 예산 중 순수문화예술 분야에 차지하는 비율은 1%도 채 되지 않는다”며 “전국 평균에 절반도 안 된다”고 질타했다.

    조 의원은 “경남이 문화예술 분야에서 타 시·도보다 우수하다고 많이 홍보하고 있는데 도지사나 문화관광체육국장이 과연 문화예술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지 의문이다”면서 “객관적인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경숙 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은 “10억 원이 없어 도립오케스트라가 없는 곳은 전국에서 경남이 유일하다”면서 “이건 부끄러운 일이다”고 집행부를 비난했다.

    한편, 박근혜정부는 문화예술 정책의 핵심으로 정부예산 대비 문화부문 비율을 2017년까지 2%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늘려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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