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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중국에 생태농업 전수한다

中 허란현 방문단 김해시 찾아
시범단지 합작사업 협약 체결

  • 기사입력 : 2013-11-2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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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농법인 (주)봉하마을 김정호(왼쪽) 대표이사와 중국 허란현 인민정부 풍언표(馮彦彪) 부현장이 지난 25일 친환경 생태농업 기술교류 협약을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김해시 제공/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만든 영농법인 (주)봉하마을이 중국에 친환경 생태농업 기술을 전수한다.

    중국 영하회족자치구 허란현 인민정부 풍언표(馮彦彪) 부현장 및 리강진 당서기, 과학기술국 주임 등 정부관리와 벼 재배회사 및 시설채소, 육묘장 사업 등을 하는 허란현 방문단 11명이 지난 25일 김해시를 방문했다.

    방문단 일행은 영농법인 (주)봉하마을과 친환경 생태농업 기술교류 협약을 체결해 허란현에 1000㏊ 규모의 친환경 생태농업 시범단지 조성을 합작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김해시 농업기술센터에서 합작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이들은 김해시 농기계임대사업장과 우렁이 양식장 등 친환경 농업에 관한 시설을 둘러봤다.

    허란현은 중국 영하회족자치구의 수도 은천시 평원에 위치한 전국현대농업시범구로 올해 중국내 21개 현대농업시범 개혁건설 현 중 하나로 선정된 채소 및 수산물, 낙농업, 채종, 묘목산업 방면에서 특출한 명성을 가진 국가 생산품 기지현이다.

    앞으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3단계에 걸쳐 333억 원이 소요되는 이 사업을 영농법인 (주)봉하마을이 단지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기술지도 인력을 파견해 시범단지 조성과 관리를 하게 된다. 단지 조성에 소요되는 부지와 비용은 허란현 정부가 부담한다.

    (주)봉하마을 임원과 퇴비장·육묘장·우렁이양식장·바이오센터 등 합작파트너 관계자 7명은 오는 12월 초 중국을 방문, 1단계로 내년부터 2년간 30억 원을 들여 조성되는 66㏊ 친환경 생태농업 시범단지의 기후조건, 시설여건 등을 실사할 예정이다.

    (주)봉하마을 김정호 대표이사는 “시범단지 조성으로 김해지역 친환경농업과 관련된 플랜트 수출은 물론 한·중간 친환경생태농법에 관한 민간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주)봉하마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김해 봉하마을에 설립한 영농법인으로 작목반원 180여 명이 봉하마을, 봉하산, 화포천 일대 145㏊에 유기농·무농약 벼를 재배하고 있다.

    양영석 기자 yy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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