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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농업인구·가축사육농가 대폭 감소

동남지방통계청 ‘최근 10년간 경남 농가·농업형태 변화’ 발표
인구 21%·가축사육농가 50% 줄어… 65세 이상 농가 11% 늘어

  • 기사입력 : 2013-12-0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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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의 농업 인구 수가 10년 만에 20% 이상 감소하고 가축사육 농가는 5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지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최근 10년간 경남의 농가 및 농업형태의 변화’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경남의 농가 인구수는 32만8000명으로 지난 2002년 41만8000명보다 9만 명이 줄어 21.6% 감소했다.

    농가 수는 지난 2012년 13만8000가구로 지난 2002년보다 13.4% 감소했다. 지난해 가구 수 대비 농가 수 비중은 10.6%로 지난 2002년 15.2%보다 4.6%p 감소했다.

    농가의 고령화 현상도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65세 이상 농가의 고령인구는 12만6000명으로 10년 전보다 1만2000명 늘어난 11% 증가를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공단 조성, 택지 조성 등 경지감소에 따른 영농축소와 고령화에 따른 영농포기로 농가인구가 감소했다”며 “고령 인구 증가는 퇴직 후 귀농하는 인구가 점차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경남의 경지면적은 지난해 16만ha로 10년 전 대비 9.7%, 쌀 재배면적은 8만ha로 10년 전 대비 21.8% 감소했다.

    쌀 생산량은 지난해 38만6000t으로 10년 전 대비 12.4% 감소했다.

    가축 사육농가수는 지난해 2만1700가구로 10년 전 4만3300가구보다 49.8%나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가축 사육농가의 90% 이상 차지하는 한육우의 수입육 증가에 따라 경쟁력이 약한 소규모 축산농들과 고령 농가들의 폐업이 많았고 돼지사육농가는 점차 증가하다가 콜레라 파동 등의 영향에 따라 감소추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영농 형태를 소득별로 살펴보면 소농은 감소하고 부농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판매금액이 2000만 원 이하인 소농은 11만1000가구, 2000만~5000만 원대인 중간농은 1만6000가구로 10년 전보다 각각 18.2%, 16.4% 각각 감소했다.

    반면, 판매금액이 5000만~1억 원인 부농은 지난해 7000가구, 1억 원 이상 부농은 3000가구로 10년 전보다 각각 159.7%, 256.9% 증가했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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