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7월 08일 (수)
전체메뉴

[정연태 四柱 이야기] 2014 띠별 운세

  • 기사입력 : 2013-12-09 11:00:00
  •   



  • 사주를 감명하다 보면 흔히 듣는 말이 “선생님, 안 좋은 것 다 말해 주세요”다. 좋지 않은 일을 미리 알고 대처하겠다는 것이니 이해가 간다.

    인간의 심리 중 하나가 미래에 대한 불안인데, 당하더라도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라면 면역효과가 있을 것이기에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인정한다. 하지만 사주를 봐주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희망적이고 좋은 말만 하고 싶고, 될 수 있으면 나쁜 말은 피하고 싶다.

    그래서 사주가 좋고 운(運)의 행로가 좋으면 안심이 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할 말이 없어진다. 세상사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알아보는 데는 천간(天干)과 지지(地支)의 글자만 잘 해석해도 파악이 된다.

    음양의 조화가 이루어지는 운이라면 좋을 것이고, 음양이 한쪽으로 치우쳐서 기울면 나쁜 운이다. 관직과 재물 운은 물론이고,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는 운, 심지어 죽고 사는 일까지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거기에다 주로 나쁜 것으로 이루어져 있는 신살(神殺)을 가미한다면 사주의 감명 폭이 넓어진다. 그래서 내년에는 나쁜 말을 하기 싫으니, 올해의 마지막 달인 오늘, 2014년 갑오(甲午)년 말띠해의 운세를 띠별로 나쁜 것만 알아본다.

    신살은 서로 합(合)하고 있는 세 개의 띠를 묶어서 파악한다. 즉, 해묘미(亥卯未 - 돼지, 토끼, 양)띠, 인오술(寅午戌 - 범, 말, 개)띠, 사유축(巳酉丑 - 뱀, 닭, 소)띠, 신자진(申子辰 - 원숭이, 쥐, 용)띠를 묶는다.

    갑오년인 내년에 해묘미(亥卯未)띠는 6가지 해로움이 있다는 육해 (六害)살이 들어오는 해다. 질병으로 고통받거나 신병(神病)으로 고생한다는 해가 되며, 집안에 도적이 잘 들고 수재, 화재, 관재, 소송 어떤 머리를 써보지만 쉽지가 않은 한 해가 된다. 또한 육해살은 스피드에 해당한다. 일처리가 빨라지니 서둘다가 실수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인오술(寅午戌)띠는 용맹심이 왕성하여 과감히 행동하는 장성(將星)살이 들어오는 해다. 그래서 특히 여성에게는 장성살이 좋지 않다. 남편과 불화할 수 있고, 몸이 아프거나 바깥생활을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직장에 다니는 남자는 승진의 기회가 생기고, 사업인은 납품을 하게 되는 좋은 살이기도 하다.

    사유축(巳酉丑)띠는 사주가 나쁘면 남녀 모두 욕정이 강하여 참지 못하고 바람난다는 연(年)살에 든다. 남의 이목이 있어 세상을 등지거나 멀리 낯선 곳으로 도망가서 생활하는 수가 있다.

    한편 연살은 대기인고(待期忍苦)의 뜻으로 보기도 하는데, 한 가지 일이 한 가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십 수백 번 들락거리며 시중을 드는 격이어서, 중복되는 일을 피곤할 정도로 하게 되니까 일명 고무신살이라고도 한다.

    그다음 신자진(申子辰)띠는 재산과 명예에 관한 일들이 발생한다는 재(災)살이다. 또한 목숨 걸고 싸우는 일들이 발생한다고 한다. 그래서 교통사고, 횡사, 괴질 등을 조심해야 한다. 또한 나와 가까운 사람과 금이 가는 일이 발생하니 주의해야 한다.

    이상과 같이 말띠 해에 들어오는 신살을 알아보았으니 알고 대처한다면 방책도 있을 것이다.

    말띠로 태어나면 좋지 않다는 속설 때문에 피해를 많이 본다. 1990년 경오(庚午)년생들을 조사한 통계를 보면, 이때 출산율은 다른 해와 비교해서 현저히 낮았으며 특히 여아의 출생률은 아주 낮았다. 천간의 경(庚)은 색깔로는 흰색이고 지지의 오(午)는 말이다. 흔히 말하는 백말띠라고 해서 고집이 세고 남편과 불화한다고 했다.

    하지만 말띠생은 쾌활하고 친절하며 매력적이기도 하며 현실적이다. 또한 성적 매력이 풍부하며 패션 감각을 타고난 사람으로서 대단한 재치꾼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뿌리 깊은 미신이 우리 한국인들의 가슴속에 깊숙이 자리를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년 갑오년은 푸른 말의 해다. 씩씩한 기운을 가지고 영리한 아기가 태어날 것이니 남녀 구분하지 말고 안심하고 출산해도 된다.


    역학연구가·정연태이름연구소 www.jname.kr (☏ 263-3777)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