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7일 (토)
전체메뉴

[거부의 길] (235) 제4화 돈이 많이 남는 장사 75

‘언제까지 속이고 살 수 있을지…’

  • 기사입력 : 2013-12-10 11:00:00
  •   



  • 장대한은 가슴이 철렁하여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오미경이 타월로 그의 하체를 닦고 있었다. 오미경이 물기를 닦고 그의 하체에 가볍게 키스했다.

    “아니야. 나중에 결정되면 만나봐.”

    이윤자와 데이트를 하는데 오미경을 데리고 갈 수는 없었다.

    “알았어.”

    오미경이 타월을 치우고 커피를 끓이러 나갔다. 장대한은 주방으로 따라가 그녀를 뒤에서 안았다. 그의 하체가 팽팽하게 부풀어 있었다.

    “왜 이래?”

    “잠깐 이러고 있자. 살 닿는 것이 좋아서 그래.”

    장대한은 오미경의 둔부에 하체를 밀착시키고 가슴을 애무했다. 오미경이 기꺼워하면서 신음을 토했다.

    “커피 끓어.”

    오미경이 장대한을 떼어내고 말했다. 장대한은 오미경에게 떨어졌다. 그러나 오미경이 커피를 타고 나자 장대한은 오미경의 슈미즈를 걷어 올리고 달려들었다.

    “아침부터 이럴 거야?”

    오미경이 까르르 웃음을 터트렸다.

    “난 짐승이야.”

    장대한은 웃으면서 오미경에게 진입했다. 이미 서로에게 익숙한 몸이었다. 오미경은 즐거워하면서 장대한을 받아들였다. 아침의 사랑은 남자에게 청량제와 같은 것이다. 모닝섹스를 끝내자 몸이 가벼웠다. 장대한이 오미경이 차린 아침을 먹고 아파트를 나오자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오미경은 이제 오전 내내 잠을 잘 것이다.

    ‘여자들을 언제까지 속이고 살 수 있을지 모르겠군.’

    장대한은 도로를 달리면서 그렇게 생각했다. 이윤자의 아파트 앞에 이르자 전화를 걸어 내려오라고 했다. 이윤자는 베이지색의 화사한 옷차림으로 내려왔다. 쇼핑백과 보온병을 들고 있었다.

    “커피 마셨어?”

    이윤자가 동반석에 앉아서 물었다. 배이지색의 재킷 안에는 흰색의 블라우스를 걸치고 있었다. 상당히 세련된 옷차림이었다. 블라우스가 작은지 풍만한 가슴 때문에 터질 것 같았다.

    “아니. 한 잔 줘.”

    장대한은 이윤자가 가지고 온 보온병을 살피면서 말했다.

    “이게 커피인지 어떻게 알았어?”

    “내 여자를 모를까봐.”

    장대한은 웃으면서 이윤자에게 키스를 했다. 이윤자가 얼굴을 붉히면서 보온병의 커피를 종이컵에 따라서 장대한에게 건네주었다. 장대한은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운전을 하기 시작했다.

    “어디로 가는 거야?”

    “제천… 제천에 닭강정을 잘 만드는 집이 있어.”

    장대한은 전방을 주시하면서 말했다.


    글:이수광 그림:김선학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