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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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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진해 새 야구장 건립 제동 거나?

그린벨트 해제 심의 앞서 “KBO·NC 동의 받아라”

  • 기사입력 : 2013-12-1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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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의 진해구 새 야구장 건립계획이 또다른 난관에 부딪혔다.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5일 열린 심의에서 창원시가 제출한 여좌지구 도시개발사업의 개발제한구역 일부 해제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에 대해 새 야구장이 들어설 예정지의 그린벨트 해제에 앞서 야구계의 공식동의를 받을 것을 주문하며 ‘보완후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중앙도시계획위는 이날 재심의 결정을 하면서 다시 심의를 받을 때 한국야구위원회(KBO) 및 프로야구 제9구단인 NC다이노스가 해당 부지에 야구장 신축을 동의한다는 내용의 공식문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또 창원시 내 기존 야구장(마산구장) 활용계획 등을 고려해 새 야구장 건립의 필요성을 재검토할 것과 야구장 주변도로의 교통수요·영향을 분석하고 처리대책을 제출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야구장 소음대책 보완 등 관련자료도 내도록 했다.

    이에 대해 창원시는 다른 보완사항은 이행하겠지만 KBO와 NC구단의 동의를 받는 부분에 대해서는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창원시 야구장건립단 이용암 단장은 “진해 새 야구장은 안전행정부 투·융자 심사를 통과(조건부)했다”며 “새 야구장 건립과 관련, 야구계와 협의는 하겠지만 시 부지에 시가 건물을 짓는데 사업주체가 아닌 야구계의 동의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반박했다.

    이 단장은 “오는 19일 열릴 예정인 중앙도시계획위에서 이 점을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진해구 여좌동 옛 육군대학 터(32만9490㎡)를 국방부로부터 넘겨받아 새 야구장 등 체육시설, 교육·연구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시의 새 야구장 건립 계획에 대해 KBO와 NC는 교통접근성이 떨어져 흥행에 우려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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