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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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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3개 외곽도로 공사 수년째 제자리걸음

북부순환도로 4년동안 공정률 35% 수준, 완공시기 2년 연기
도계외곽도로 2단계 종점 못정해… 내서~평성은 공기 지연

  • 기사입력 : 2013-12-1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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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외곽도로망 3곳의 공사가 수년째 답보하고 있다. 북부순환도로는 완공시기가 2년 연기됐고 도계외곽도로는 2단계 구간 종점을 결정하지 못했다. 마산회원구 내서~평성 도로는 공사비 부족으로 공기 차질이 예상된다.

    17일 창원시에 따르면 의창구 봉림동과 명서동을 연결하는 북부순환도로는 지난 2009년 공사를 시작했지만 4년이 지난 현재 공정률이 35%에 그치고 있다.

    이 도로는 주거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국비와 시비가 각 50%로 총 515억 원이 투입된다. 길이는 2.3km에 불과하지만 보상도 완료되지 않았다. 공사 초기 발파와 소음 등을 우려한 민원을 해결하지 못하면서 착공 이후에도 1년 가까이 공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당초 완공은 올해 11월이었지만, 공정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 하면서 완공 시기를 다시 오는 2015년 연말로 늦췄다.

    예산 확보도 원활하지 못하다. 지금까지 받은 국비는 60%로 앞으로 국비 지원이 제때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기는 더욱 지연될 우려가 크다.

    종점인 봉림동도 과제로 남아있다. 국민임대주택단지는 완공됐지만, 종점부에서 도청 방향 도로는 아직 계획조차 없어 북부순환도로가 개통하더라도 기존 도로로 차량이 몰릴 경우 정체가 우려된다.

    도계외곽도로는 북부순환도로와 연결돼 도계삼거리 혹은 용강입체교차로로 연결되는 도로다. 1단계 구간인 명서동~도계동 부분은 북부순환도로와 맞물려 지난 2009년 공사를 시작했다. 1.2km에 불과한데도 공정률은 65~70% 수준이다.

    외곽도로망이라는 목적을 달성하려면 최종 연결도로가 결정돼야 하지만 아직 2단계 종점은 결정되지 않았다. 시는 2단계 구간을 정하기 위해 내년에 연구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마산회원구 내서~평성 도로도 공정률이 65%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추석 전인 지난 9월 일부 구간을 임시 개통, 민원은 해소됐지만 내년 완공은 미지수다. 공사비가 40억 원 이상 필요한데 내년 본예산에 확보한 공사비는 15억 원 정도여서 추경에서 예산을 더 확보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공사 구간이 주택가 밀집지역으로 민원이 많아 공사가 지연됐지만 늦더라도 주민들과 협의를 계속하면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관련 부서 간 협조, 예산 확보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사진설명]  창원 북부순환도로 종점인 의창구 봉림동 휴먼시아 아파트 인근의 산 절개 공사가 중단된 채 남아 있다.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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