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6일 (월)
전체메뉴

양산~김해 공항버스 운행 중단에 시민들 ‘울상’

김해버스 적자로 폐업…승용차·택시·지하철 이용 등 불편
택시 왕복요금 7~8만원, 지하철 시간 오래 걸리고 환승해야
양산시 “울산~김해 공항버스 양산터미널 경유 방안 검토”

  • 기사입력 : 2013-12-17 11:00:00
  •   


  • “양산에서 김해공항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가 없으니 엄청 불편하고 경비도 많이 듭니다.”

    양산∼김해공항을 오가던 노선버스가 폐업으로 운행되지 않아 양산시민 등 공항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

    경남도와 양산시, 김해버스 등에 따르면 (주) 김해버스는 지난 2008년 말부터 양산∼김해공항 한정면허노선을 경남도로부터 받아 1일 7회 왕복 운행해 왔다. 편도 요금은 3600원이었다.

    그러나 김해버스는 지속적인 누적적자 등으로 정상적인 노선운영을 할 수 없다며 지난 8월 23일자로 경남도에 양산∼김해공항 한정면허노선 폐업신고를 하고 지난 9월 1일부터 운행을 중단한 상태다.

    이 때문에 양산시민은 물론 기업체 직원 등이 김해공항을 이용할 경우 승용차나 택시, 지하철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승용차 이용의 경우 유류비와 주차요금이 만만찮고, 택시이용시 왕복 7만∼8만 원의 요금이 든다. 지하철을 이용할 때는 환승해야하고 시간도 평균 40분이 소요되는 공항버스보다 30∼40분이 더 걸린다.

    박모(45·양산시 유산공단) 씨는 “주 1회 정도 서울 출장을 가는데 공항버스가 없어져 불편할 뿐 아니라 유류비와 주차비가 공항버스 이용 대비 5만 원 정도가 더 든다”며 “경남도나 양산시가 서민의 편리와 교통비 절감 차원에서 공항버스 운행을 빠른 시일내에 부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양산∼김해공항 간은 한정면허노선이며 적자에도 불구하고 지원을 해 줄 입장이 아니어서 폐업신고를 받았다”며 “현재 울산~김해공항을 오가는 울산공항버스(태화여객)가 양산버스터미널을 경유해 왕복 8회 정도 운행하는 것을 검토, 양산 버스업체 등과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석호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석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