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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경남교육 결산 (상) 독립운동 탐사·안보학교 등 나라사랑 가르쳤다

위안부 자료 중국어·영어판 출간 예정
병영체험 등 지역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 기사입력 : 2013-12-1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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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복득 할머니가 지난 3월 출판기념회에서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경남신문DB/



    올 한 해 경남교육은 나라사랑교육, 교육과정 본질 내실화, 학교폭력 예방, 중도 탈락생 줄이기, 꿈키움 교육을 위해 5만여 명의 교원과 교육공무원이 힘썼다. 학생 역량 강화와 교원 및 단위학교 역량강화, 교원과 학부모 만족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교육정책을 추진했다. 올해 경남교육 현장에 어떤 특화된 교육정책이 시행됐으며 어떤 성과를 거두었는지 두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 위안부 할머니 교육자료 출간=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3월 7일 도교육청 강당에서 제2차 세계대전 전범국 일본에 의해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한 김복득(96·통영) 할머니의 일대기 ‘나를 잊지 마세요!’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위안부 할머니의 생생한 증언을 남겨 역사교육 자료로 물려주기 위해서다.

    출판기념회 당시 전국의 신문·방송 등 언론에서 취재경쟁에 나서면서 출판기념회 광경을 전 국민에게 널리 알렸다.

    그동안 도교육청은 김 할머니의 삶을 역사자료로 남기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국어·역사 전공 교사들로 집필위원을 구성, 할머니의 증언을 수집했다.

    90쪽 분량의 증언록, 다큐멘터리 CD, 교사용 지도자료를 도내 모든 학교에 보급해 역사교육 자료로 활용토록 했다.

    지난 8월에는 일본어판이 발간돼 아베 수상 등 일본지도자들에게 발송됐으며, 중국어·영어판도 출간이 진행되고 있다.


    ◆ ‘나라사랑 안보체험학교’ 운영= 6·25전쟁 63주년을 맞아 경남도, 경남지방경찰청, 육군 제39보병사단, 창원보훈지청과 공동으로 지난 6월 25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시·군별 ‘나라사랑 안보체험학교’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전국 최초로 맺었다. 나라사랑 안보체험학교는 시·군 단위로 군부대 시설 등을 이용, 1박 2일 나라사랑 안보체험교육을 상설 운영하는 것이다. 학생 안보의식 및 나라사랑정신 함양을 위해 향토 ‘얼’ 계승교육, 병영체험교육, 기초질서 및 학교폭력 예방교육, 구급법교육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역사교사 독립운동 사적지 탐사= 역사를 가르치는 교사들이 나라사랑을 앞장서서 실천하는 프로그램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난 9월 도입됐다.

    광복회와 경남교육청은 역사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역사교사 독립운동사적지 대장정’ 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 도내 역사 교원을 대상으로 ‘역사교사 독립운동 사적지 대장정’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한국사 교육 강화를 위한 교원들의 역량을 키우고 민족정기 선양과 나라사랑 정신 함양에 일선 교사들이 앞장서도록 했다.

    이에 따라 도내 전체 역사교원 530여 명이 5년간 연간 110여 명씩 여름·겨울방학을 이용해 독립운동 사적지를 방문하면서 역사교사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광복회는 도내 교사들의 원활한 탐사를 위해 항일 독립운동·임시정부 사적지 전문가 특강과 사적지 해설을 위한 강사 지원, 국내 현충시설과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관람 장소 협조 등을 지원키로 했다.


    ◆나라사랑교육·꿈키움교육 정책 ‘전국 최우수’= 경남교육청이 특색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나라사랑교육과 꿈키움교육이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 교육정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학생역량 강화와 인성 및 학생복지 증진 부문 등 3개 영역에서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됐다.

    지난 8월 교육부는 이 같은 2013년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를 밝혔다.

    이번 시·도교육청 평가는 16개 시·도교육청을 시 지역(7개 교육청)과 도 지역(9개 교육청) 2개 권역으로 구분해 교육성과 부문 정량평가 5개 영역과 교육정책 부문 정성평가 1개 영역으로 모두 6개 영역에 걸쳐 평가됐다.

    도교육청이 ‘역사를 잊으면 나라를 잃는다’는 슬로건 아래 실시한 ‘나라사랑교육’과 학교적응력을 높이는 ‘꿈키움교육’ 2개 정책과제는 보고서와 발표중심 정성평가 내용으로 평가위원들로부터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도교육청이 그동안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고등학교 학업중단 비율, 초·중등 진로교육 활성화, 특성화고등학교 취업률 등 학생역량강화 영역과 방과후학교 활성화 및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 등 인성 및 학생 복지 증진 영역에서 우수한 교육성과를 거뒀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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