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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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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브라질 누적수주 1조원 넘었다

전동차 1248억원 신규 수주
2003년 이후 총 630량 공급

  • 기사입력 : 2013-12-2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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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로템이 브라질 시장 진출 10년 만에 누적 수주금액 1조 원을 돌파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종합중공업회사 현대로템은 브라질 살바도르 메트로 운영주식회사에서 발주한 1248억 원 규모의 전동차 입찰에서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신규 노선인 살바도르 2호선에 투입될 전동차 제작사를 선정하는 이번 입찰에서 현대로템은 프랑스의 알스톰스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 2003년 11월 브라질 시장에 처음 진출한 현대로템은 지난 10년간 브라질 내 3대 주요도시, 4개 운영사로부터 총 630량을 수주 및 납품해 브라질 누적수주실적이 1조 원을 돌파했다.

    현대로템은 브라질 시장이 국내 철도산업계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고 다른 남미 국가들에 대한 전파효과도 있어 사업확장에 공을 들여왔다.

    특히 지난 2007년 수주한 상파울로시 메트로 4호선의 무인운전 전동차 차량 84량은 2010년 5월 상업운전 이래 일일 승객 평균 78만 명을 수송함으로써 상파울로 주정부는 물론 국제 철도시장에서 무인전동차도 철도대중교통의 근간을 담당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계기가 됐다.

    현대로템은 이러한 평가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에는 상파울로 메트로 4호선 2단계 사업의 무인운전 차량 90량을 수주한 데 이어 지난 6월 상파울로 교외선 운영사인 상파울로 광역교통공사(CPTM)로부터는 240량을 신규 수주한 바 있다.

    브라질시장 내 현대로템의 사업수행능력에 대해 터키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지난 9일 무인전동차 사업을 추진 중인 터키 이스탄불시 교통국과 메트로 관계자들이 브라질 상파울로 4호선을 방문해 현대로템이 납품해 상업운행 중인 무인운전차량을 직접 탑승한 후 유인운전 전동차 못지 않게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브라질 전동차 수주는 가격 경쟁력과 글로벌 인지도를 내세운 유럽 업체와의 경쟁에서 기술력과 품질로 열세를 극복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향후 입찰에서도 경쟁사 대비 전략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도록 기술력과 품질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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