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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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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우승하려면 자유투 성공률 높여라

10개 구단 중 8위로 하위권
매시·제퍼슨 모두 65% 이하

  • 기사입력 : 2013-12-2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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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부상한 창원 LG에 새로운 과제가 생겼다.

    바로 자유투 적중률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LG의 자유투 성공률은 현재 69.80%(351개를 던져 245개 성공). 10개 구단 중 8번째로 하위권이다. 전체 10개 구단 평균인 71.67%보다 1.87%포인트 낮은 수치다.

    LG 아래로는 현재 리그 9위인 원주 동부(69.44%)와 10위 안양 KGC인삼공사(64.52%)만 있을뿐이다.

    반면 가장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는 구단은 부산 KT(77.49%)이며, 선두 서울 SK도 74.06%로 3위에 올라 있다.

    자유투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는 농구가 분위기 싸움이기 때문이다. 자유투를 넣으면 사기가 올라 다음 플레이에 힘을 실을 수 있지만 실패하면 추격이나 리드에 흐름이 끊긴다.

    더욱이 LG의 저조한 자유투 성공률은 특정 선수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김시래(81.82%)와 김영환(81.25%) 문태종(81.33%)은 80% 이상을 웃돌고 있지만 기승호(66.67%)와 김종규(62.50%), 양우섭(58.33%) 등 코트에 오래 뛰는 주축 선수들이 저조하고, 특히 외국인 선수 데이본 제퍼슨(62.86%)과 크리스 매시(49.12%))는 모두 65% 이하를 밑돌고 있다.

    골대로부터 4.225m 거리에서 던지는 자유투는 승부처에서 매우 중요하다.

    4쿼터 접전 상황에서 감독들이 파울 작전을 쓸 때 가장 먼저 상대팀의 자유투 성공률을 따진다. 성공률이 낮은 경우, 파울 작전의 집중 타깃이다. 이에 자유투 성공률이 낮을 경우, 팀 전체의 불안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LG 구단 관계자는 “자유투는 방해하는 선수가 없고, 숨 고를 시간도 충분하지만 심리적 압박감이 상당하다”며 “현재 다른 구단에 비해 자유투 성공률이 낮은데, 이를 높이기 위해 자세 교정이나 자신감을 높이기 위한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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