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서 가짜환자 또 무더기 적발
109명 입건… 요양급여 부당수령 원장·원무과장도 입건
- 기사입력 : 2013-12-2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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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지역 의원에서 보험금을 부당 수령한 ‘나이롱 환자’ 109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또 원장 등 병원 관계자 5명도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남부경찰서는 요양급여를 부당 수령한 김해시 삼정동 모 의원 원장 A(56) 씨와 원무과장 B(46) 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원무부장 C(52) 씨와 간호조무사 2명을 수배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원장 A 씨는 지난 2009년 7월 13일부터 2011년 9월 9일까지 입원과 통원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피보험 환자에게 허위진료 기록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에서 요양급여비 1억15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다. 가짜환자 D(42·여) 씨 등 109명은 A 씨로부터 발급받은 입원확인서로 2억9400여만 원 상당의 보험금을 부당 수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 등은 입원병실 침상 기준을 초과한 50~80개의 침상을 갖추고 보험설계사 출신 D 씨에게 1인당 소개비 5만 원을 주는 방식으로 환자를 유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치섭 기자 sun@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정치섭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