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5일 (일)
전체메뉴

모바일 쇼핑 올해 성장세 '눈에 띄네'

■ 한국온라인쇼핑협회 조사
3년만에 시장규모 16배
4조6500억원대로 증가

  • 기사입력 : 2013-12-26 11:00:00
  •   


  • #.직장인 김미영(36·창원시 성산구) 씨는 퇴근을 하다 가게에 진열된 핸드백을 보았다. 스마트폰을 꺼내 해당 제품의 최저가를 검색해보니 모바일 쇼핑으로 구매할 경우, 매장가격보다 2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물건을 받아보기까지 2~3일이 걸리긴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핸드백을 구입한 김 씨는 같은 상품을 싸게 구입했다는 생각에 즐겁다.

    김 씨처럼 모바일 쇼핑을 즐기는 이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올 한해 쇼핑의 화두는 단연 ‘모바일 쇼핑’이다.

    모바일 쇼핑은 올 한해동안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26일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올 한해 모바일 쇼핑 시장 규모는 4조6500억 원대로 추산된다. 지난해 1조7000억 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지난 2010년만 해도 3000억 원에 불과했던 모바일 쇼핑 시장이 3년만에 16배나 성장한 셈이다.

    지난 2006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모바일 쇼핑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이유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시장까지도 모바일이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쇼핑몰인 G마켓은 모바일 쇼핑 비중이 지난 2011년 1%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3%로 성장한 데 이어 올해는 16%를 차지했다.

    옥션은 올해 초만해도 5%에 불과했지만 현재 20% 수준으로 높아졌다. GS샵, CJ오쇼핑 등 홈쇼핑 업계도 전체 매출의 약 10%가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두드러진 현상은 모바일 쇼핑이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인 유통업계 전반까지 확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57억 원 수준이던 모바일 쇼핑매출은 올해 11월까지 47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8배를 넘었다.

    지난 1월 5.3%를 차지하던 모바일 쇼핑 매출이 12월에는 13.5%로 증가한 것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초 이마트몰 앱을 출시한 이후 모바일 매출이 급증하기 시작했다”며 “모바일 쇼핑이 늘어난데는 화면이 넓어진 스마트폰이 보편화됐고 출근시 장보는 ‘출장족’과 퇴근시 장보는 ‘퇴장족’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바일 쇼핑의 강세는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 관계자는 “내년 모바일 쇼핑 시장 규모를 10조 원선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모바일 시장은 항상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여 10조 원은 최소치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용훈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