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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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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열의 기보해설] 제4보(91~120) 승부수

2002년 제7기 LG정유배 프로기전 결승 제3국

  • 기사입력 : 2013-12-3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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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3단 이세돌 ○ 8단 최명훈

    제4보(91~120) 승부수

    흑93의 요소는 흑이 차지했다. 백100은 느슨한 수. 101로 뻗을 자리다. 이세돌은 노림수가 세기로 이름나 있다. 그래서 보통 사람이 생각지도 못한 수를 터뜨린다. 때로는 지나치게 수를 내려다 대세에 뒤지는 경우도 간혹 있다. 빠르고 정확한 수읽기에 부드러운 대세관까지 갖춘다면 정말 무서운 바둑이 될 것이다.

    흑109로 끊은 것은 이렇게 두지 않고는 승부가 안 된다고 본 것. 여기서 승부를 결판 내겠다는 것인데 흑의 목적은 오른쪽을 크게 키우는 것이다. 백110을 두게 해 흑111로 우변이 커진다. 백은 112, 114로 민 뒤 백116의 마늘모로 에워쌌는데 대가 없이 잡으면 바로 흑의 항복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수읽기에 잘못이 있다면 큰일이 난다. 흑117, 119로 나오니 쉽지가 않다.

    [박진열바둑교실] 창원:263-0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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