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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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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 제퍼슨 ‘쏘면 꽂힌다’

KCC전 ‘더블더블’ 맹활약
3연승 견인하며 공동 선두

  • 기사입력 : 2013-12-30 11:00:00
  •   
  • 창원 LG 제퍼슨이 2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전에서 골밑슛을 하고 있다./LG 제공/
     
    ◇ 중간순위   (29일 현재)
    순위팀 명승차
    1L  G20승8패-
    모 비 스20승8패-
    S  K20승8패-
    4K   T14승14패6.0
    전자랜드14승14패6.0
    6삼  성13승15패7.0
    7K  C  C12승16패8.0
    8오리온스11승17패9.0
    9동  부9승19패11.0
    10인삼공사7승21패13.0


    프로농구 창원 LG의 외국인선수 데이본 제퍼슨이 득점왕 본색을 드러냈다.

    러시아리그 득점왕 출신인 제퍼슨은 2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전에서 27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78-6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LG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20승 8패를 기록, 서울 SK, 울산 모비스와 함께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올 시즌 KCC전에서도 4전 전승을 기록하며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지난 7월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입단한 제퍼슨은 러시아리그 2011~2012시즌 20.3점(1위) 7.6리바운드(2위) 1.2블록(1위)으로 승부사 기질을 갖췄다는 평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파워를 바탕으로 골밑 장악력이 뛰어난 크리스 매시에 가려져 코트에서 뛰는 시간이 많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1·2라운드와 달리 3라운드 들어서 제퍼슨이 LG 공격의 핵으로 떠올랐다.

    지난 25일 매시가 KT전에서 허벅지 통증으로 빠지자 제퍼슨이 김종규와 좋은 호흡을 보인 것을 시작으로, 27일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는 자신의 최다득점인 32점을 기록하며 기량과 명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역시 한 박자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KCC의 골밑을 유린했으며 정확한 미들슛으로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현재 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KCC 타일러 윌커슨(평균 20.18점) 앞에서도 맹위를 떨쳤다. 1쿼터에서만 9점을 쓸어담은 제퍼슨은 32-32로 승부처였던 3쿼터에서 다시 12점을 몰아넣으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제퍼슨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끈질긴 수비로 승리한 것 같다는 기승호의 말에 “방금 이야기한 그대로다”며 “이기는 게 목적이다. 팀에 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팀이 승리하도록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김진 감독은 “제퍼슨에게 오늘 같은 모습을 기대했다”며 “적극적인 것을 강조했는데 오늘 같은 모습이 계속 나와야 한다”고 흐뭇해했다.

    울산에서는 모비스가 KT를 76-61로 누르고 LG와 마찬가지로 20승 8패를 기록,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으며 원주에서는 삼성이 동부를 81-67로 물리쳤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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