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3일 (금)
전체메뉴

/인터뷰/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마산점 점장

“‘우리 백화점’ 만들어 지역상권과 함께하겠다”
영업 등 실무경험 많은 현장파
상생으로 작지만 강한 백화점

  • 기사입력 : 2014-01-02 11:00:00
  •   
  • 신세계 마산점의 새해 운영방침을 밝히고 있는 김선진 점장./성승건 기자/


    “신세계 마산점을 ‘우리 백화점’으로 만들어 지역상권과 함께하겠습니다.”

    지난해 12월 초 취임한 김선진(51) 신세계백화점 마산점장은 포부가 대단하다. 한 달 남짓 기간, 2014년을 설계해야 할 김 점장은 이번 점장 부임이 초임으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는 신세계에 입사 후 본점·강남점, 상품본부 팀장 등을 역임하며 영업분야 15년, 점포 경험이 10년 이상으로 실무 경험이 풍부한 현장파이다.

    김 점장은 취임하자마자 “우리 백화점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우리’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며 “신세계백화점 마산점은 마산의 흥망성쇠와 궤를 같이한다”고 말했다.

    김 점장은 “신세계 마산점 건물은 인수전 시기인 80년대 말부터 생각하면 역사는 수십 년이 됐다”며 “지역민들에게 함께 하는 ‘우리’ 백화점으로 다가가는 것이 목표이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무엇보다 지역상생을 추구한다. 상권이 살아야 백화점도 더불어 산다는 것이다.

    새해 가장 먼저 할 사업은 지역 상공인과 상생 프로그램인 전통시장과 연계 행사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것이다.

    1월부터 인근 부림시장 상인들에게 백화점의 고객 응대 기법, 판촉 활동, 광고마케팅 기법 등 경영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부림시장과 함께 하는 한복패션쇼인 ‘Korea Fashion Week’도 지원한다. 또 부림시장 창작공예촌 입주작가를 초청해 전시회를 열고 공예클래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 골목여행을 위한 골목지도 제작, 프리마켓, 문화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지원하기로 했다.

    4월에는 어린이재단 경남지역 본부를 통해 지역 청소년 80명에게 총 8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김 점장은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 하고 지역과 하나가 되는 백화점에 중점을 두겠다”면서도 “고객에게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새로운 브랜드 도입으로 젊은 세대들이 쇼핑하고 싶은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40~50대 고객에게는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어 명소화할 계획이다.

    패밀리 레스토랑과 지역 맛집 등을 유치해 식당가의 대대적인 리뉴얼 오픈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규모로만 경쟁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특징이 있는 강한 백화점으로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백화점으로 변모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용훈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