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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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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콘텐츠화로 색깔 찾을 것”

/인터뷰/ 윤복희 도립미술관장
“좋은 미술관·강한 미술관 동시에 추구
도민이 즐겁게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

  • 기사입력 : 2014-01-1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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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미술은 인적·물적 인프라가 풍부합니다. 유명 작가도 많고, 넓은 바다와 깊은 산, 치열한 근·현대사와 오랜 역사 등 창작의 소재도 많습니다. 이를 차별화된 ‘콘텐츠화’ 한다면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2일자로 부임한 윤복희(66·경남대학교 명예교수) 신임 도립미술관장은 “이를 완성하기까지는 임기가 턱없이 부족할지 모르지만, 토대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윤 관장은 그간 도립미술관이 지역민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지 못한 일면이 있다며 “기존 전시·교육프로그램의 내실화를 기하는 한편 ‘찾아가는 미술교실’과 ‘교양강좌’ 등을 통해 미술관이 직접 지역민을 찾아가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도립미술관은 올해 ‘백남준과 후예들’, ‘박석원 조각전’, 퐁피두센터에서 개발된 아트 교육프로그램인 ‘아르망오브제의 모험전’, ‘멕시코 현대미술전’, ‘윤병석 유작전’, ‘신소장품’전 등을 계획하고 있다.

    윤 관장은 “사실 이 정도 사업계획도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이다. 부족한 예산과 인원 등은 ‘미술관이 정말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 자연스럽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운영 책임자로서 ‘좋은 미술관’을 만들고, 또 ‘강한 미술관’ 만들기를 동시에 추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관장은 지역 미술계와의 상생 발전 노력이 부진하다는 지적에 대해 “정말 중요한 사안이다. 미술관은 미술관 자체로서만 존립할 이유가 없다. 경남 미술이 있기에 도립미술관의 역할이 주어진 것이다”며 “미술관과 지역 미술계가 서로 애정을 가지고 바라본다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부임 이전에 각종 미술단체에 참여해 왔기 때문에 미술관과 지역 미술이 융화될 수 있는 길을 잘 알고 있다.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윤 관장은 “도립미술관은 말 그대로 도민들을 위한 미술관이다.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즐겁게 찾을 수 있는 미술관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역민과 지역 미술인들의 관심과 잦은 발길을 부탁한다”고 했다. 이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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