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000270]가 2012년 7월 선보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쏘렌토R이 작년 중고차 경매에서 가장 잘 팔린 차종으로 꼽혔다.
중고차경매업체인 현대글로비스[086280] 오토옥션은 지난해 분당·시화·양산 등 3개 경매장을 거쳐간 중고차 7만2천600대를 대상으로 차종별 낙찰률을 분석한 결과 뉴쏘렌토R(2WD TLX 13년식)이 낙찰률 82%로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10대를 경매에 부치면 8대 이상 팔려나간 셈이다. 이는 평균 낙찰률 62%보다도 20%포인트가 높다.
평균 낙찰가는 2천450만∼2천550만원이었다.
업체 관계자는 뉴쏘렌토의 인기 비결에 대해 "캠핑 등 야외에서 레저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SUV 수요가 부쩍 커졌고, 신차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어 중고차 딜러들이 적극적으로 입찰에 나섰다"고 전했다.
중동과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서 온 중고차 도매상들도 국산 중고 SUV를 선호한다. 주로 도심에서 운전해 차량 상태가 좋은데다, 외국은 주행거리 20만㎞ 이상을 노후 차량으로 취급하지만 국산은 10만㎞ 이상 중고차가 많기 때문이다.
그밖에 SUV로는 현대자동차[005380] 싼타페(DM 2WD 프리미엄 13년식)가 낙찰률 68%, 낙찰가 2천750만∼2천850만원으로 4위에 올랐다.
나머지 낙찰률 상위권은 승용차 모델이 휩쓸었다.
K7(LPI 럭셔리 11년식)이 77.4%(1천200만∼1천300만원)로 2위, 아반떼(MD 럭셔리 12년식)는 69.1%(1천100만∼1천200만원)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K5(LPI 디럭스 11년식), 그랜저(HG240 럭셔리 11년식), 제네시스(BH330 럭셔리 기본 10년식) 등도 평균을 웃돌았다.
이들 차종의 평균 낙찰가는 K5 850만∼1천만원, 그랜저 2천250만∼2천350만원, 제네시스 2천150만∼2천250만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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