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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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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팔룡평생교육센터 일방 폐강에 수강생 반발

시 “팔룡동사무소 재건축으로 진행중인 모든 프로그램 내달 종료”
수강생 “2년간 폐강하며 주민 의견 수렴 없고 대안도 제시 않다니…”

  • 기사입력 : 2014-01-1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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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오전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팔룡평생교육센터 앞 게시판에 프로그램 폐강 안내문이 붙어 있다.


    창원 팔룡평생교육센터가 모든 수업을 2년간 폐강한다고 일방 통보, 수강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로 지난 7일 유엔으로부터 ‘지속가능발전교육도시’로 인정받은 창원시의 이 같은 조치는 행정 신뢰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3일 오전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팔룡평생교육센터 앞 게시판에 ‘팔룡동사무소 재건축으로 2014년 3월부터 약 2년간 본 센터 1층을 동사무소 민원실로 이용할 계획이라 현재 진행 중인 모든 프로그램을 2월로 종료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평생교육센터 관계자는 “지난달 19일 동(洞)주민센터에서 예고없이 2년간 폐강한다는 통보를 해 왔다”면서 “현재 1층에 있는 마을도서관을 2층에 운영하고, 나머지 평생교육센터의 짐을 강의실에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수강생과 강사들은 “주민 배려 없는 이기적인 행정이며, 평생학습도시의 이미지를 먹칠하는 처사”고 반발했다.

    예쁜글씨POP반을 수강하고 있는 A(38·팔룡동) 씨는 “사람도 만나고 새로운 일을 하고 싶어 재료도 사고, 재미를 붙여 가고 있었는데 황당하다”며 “몇 달도 아니고 2년씩이나 폐강하면서 주민의 의견도 수렴하지 않고 대안 제시도 없으면서 ‘불가피한 조치’라고만 한다”고 비난했다.

    창원시와 팔룡동 관계자는 “폐강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향후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글·사진=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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