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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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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전지훈련 땀방울은 목표달성 위한 도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전병관
고성군 문화체육센터서 특강
선수 400여명에 희망 메시지

  • 기사입력 : 2014-01-1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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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병관 청소년 국가대표 상비군 감독이 강연 후 전지훈련 온 선수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운동선수에게 도전은 사명입니다. 이 추운 겨울 우리가 이곳 고성에서 땀 흘리는 건 목표 달성을 위한 도전입니다.”

    지난 11일 고성군문화체육센터. 짧은 머리에 검은색과 파란색이 주류를 이루는 건장한 사내와 여성들이 몰려들었다. 조폭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눈에 익은 자그마한 체구의 사람이 강단에 섰다.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한국 역도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안겨줬던 전병관(44·청소년 국가대표 상비군 감독)씨였다.

    고성을 찾은 축구 역도 육상 등 400여 명의 전지훈련 선수들은 운동장과 체육관이 아닌 공연장에 모여 ‘정상을 향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강연을 들었다.

    선수들을 데리고 고성역도 전용경기장에 전지훈련을 온 전병관 감독이 고성군에 전지훈련 참가선수들을 위해 특강을 해달라는 고성 고룡이스포츠클럽의 요청을 들어준 것이다.

    1시간 동안 이어진 전 감독의 특강 후 선수들의 얼굴엔 들어올 때와는 다른 각오가 배어 있었다.

    이날 특강에 참석한 대구예술대축구부 이재천 감독은 “획일화된 전지훈련에서 벗어나 선수들에게 도전의식을 심어주는 강의가 운동장에서 뛰는 하루보다 소중한 시간이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전지훈련 선수들을 지원하는 고성군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스포츠타운과 역도웜업장 준공으로 지난해 말부터 체육인이 찾고 있는 고성군은 이러한 특강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로 전지훈련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원주시청을 비롯한 500여 명의 선수들이 전지훈련을 다녀갔으며 역도 청소년 국가대표 상비군 및 축구팀 12개 팀 500여 명이 전지훈련중이다. 앞으로 중등부 축구팀 및 역도팀, 세팍타크로, 육상팀 600여 명이 예약을 마친 상태이다.

    고성군은 180개 팀 2300명의 선수를 전지훈련으로 유치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숙박시설, 음식점, 목욕탕, 병원이 한 번에 해결되는 원스톱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지훈련팀 감독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를 유도하여 관내 초중고 엘리트 선수들의 지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글·사진=김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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