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아름다운가게 창원중앙점에서 열린 ‘사랑의 교복 나누기 행사’에서 학부모들이 교복을 고르고 있다./전강용 기자/
창원지역 아름다운가게에 22일 오전부터 학부모와 학생의 발길이 이어졌다.
창원교육지원청이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아름다운가게에서 개최한 창원지역 12개 중학교 교복 판매 행사가 열리기 때문이다.
아름다운가게는 창원중앙점에서 경원중, 남산중, 반림중, 안민중, 토월중 교복을 싼값에 판매하고 있다. 창원팔용점은 명곡여중, 봉림중, 팔용중 교복을, 마산자산점은 내서중, 마산동중, 마산삼진중, 마산중앙중학교 교복을 갖추고 있다.
3곳에서는 교복용 재킷, 바지, 스커트, 조끼, 셔츠(브라우스), 넥타이 등 4000여 점을 준비했다. 총 800여 벌에 이른다. 한 벌에 1만 원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교복값 걱정에 시름이 컸던 학부모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토월중 입학을 앞둔 김대현·엄태준 군은 “좋은 취지로 교복을 판매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교복을 깨끗하게 입어 후배들에게 물려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고영진 교육감과 박태우 창원교육장 등도 행사장을 찾아 “이번 행사가 교복 나눔문화 확산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름다운가게 창원중앙점 정윤희 팀장은 “예상보다 많은 손님이 찾았다”고 했다. 창원교육지원청 이학래 과장은 “교복 판매 수익금은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학교에서 추천하는 학생의 교복비에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윤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