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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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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풀타임’ 선덜랜드, 맨유 꺾고 리그컵 결승진출

2차전 1-2 졌지만 1·2차전 합계 동점으로 승부차기 끝 승리

  • 기사입력 : 2014-01-2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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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가 승부차기 끝에 ‘난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꺾고 29년 만에 리그컵 결승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선덜랜드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3~2014 캐피털원컵 4강 2차전 원정에서 연장 혈투 끝에 1-2로 패했다.

    1차전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한 선덜랜드는 1, 2차전 합계 3-3을 기록하며 피를 말리는 승부차기를 펼쳤고, 마침내 2-1로 맨유를 물리치고 29년 만에 결승행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120분 풀타임을 뛰면서 팀이 0-1(1, 2차전 합계 2-2)로 끌려가던 연장 후반 14분 필립 바슬리의 골에 도움을 주더니 승부차기에서는 네 번째 키커로 나서 깨끗하게 골을 성공하며 선덜랜드의 결승 진출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선덜랜드는 현지시간으로 내달 2일 먼저 결승에 오른 맨체스터 시티와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지옥과 천당을 오가는 험난한 승부였다.

    선덜랜드는 맨유를 상대로 전반 37분 만에 조너선 에반스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90분 승부를 마쳤다.

    1, 2차전 합계 동점이 된 선덜랜드는 연장전에 들어갔고 바슬리의 ‘행운의 골’로 앞서 나갔지만 연장 후반 종료 직전 맨유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1-2로 연장 승부를 끝냈다.

    1, 2차전 합계 3-3이 되면서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1, 2번 키커가 연속 실축하며 1-1로 팽팽한 상황에서 선덜랜드의 네 번째 키커로 나선 기성용은 강력한 슈팅으로 맨유 골대 오른쪽 구석에 정확히 볼을 꽂아 2-1을 만들었다.

    선덜랜드와 맨유는 나란히 5번 키커의 슈팅이 불발됐고, 기성용의 승부차기 골은 결국 선덜랜드의 승리를 부르는 결승골이 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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