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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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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발병후 첫 이동통제 해제…음성ㆍ정읍 의심신고

경기ㆍ충남ㆍ전남북 등지 야생철새분변 17건에서 AI바이러스 검출

  • 기사입력 : 2014-02-02 20: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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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음성과 전북 정읍에서 AI(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의심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방역당국이 AI 음성 확진 판정이 난 농가 3곳의 이동통제 조치를 해제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의심신고가 들어왔으나 정밀조사결과 AI 음성으로 판정을 받은 농가 3곳의 이동통제 조치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해당 농장의 AI 오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음성으로 확인돼 지자체에 이동통제를 해제하라는 공문을 내려보냈다"고 말했다.

    지난달 16일 전북 고창에서 AI가 발병한 이후 방역당국이 이동통제 조치를 해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I 음성 판정을 받아 이동통제가 해제된 곳은 지난달 25일 감염의심 신고가 들어온 전남 영암의 씨오리 농장과 28일 신고가 접수된 경기 평택의 육계농장, 전북 부안의 종계농장 등 3곳이다.

    그러나 이날 충북 음성의 씨오리 농장과 전북 정읍의 토종닭 농장에서는 19·20번째 감염의심신고가 들어왔다.

    농식품부는 또 야생철새 분변 109건을 검사한 결과 17건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92건은 음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야생철새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곳은 전북 고창 동림저수지, 충남 서천, 전북 군산 금강 하구, 경기 화성 시화호, 충남 당진 삽교천, 전남 신안, 경기 수원 서호 등 7곳이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전날 가축방역협의회를 개최해 그간 방역조치를 평가한 결과 차단방역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밝혔다.

    가축방역협의회는 예방적 살처분, 방역대 설정, 이동통제 등이 적절히 이뤄져 고병원성 AI가 발병지에서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는 '수평전파'를 차단하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가축방역협의회는 농가 단위의 차단방역 조치와 교육을 강화하고 방역실태를 점검해 적절한 방역조치를 하지 않은 농가에는 불이익을 줄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달 초 전국 가금농가의 방역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권재한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방역의무를 준수하지 않은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병하면 살처분 보상금을 감액하는 등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이날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경기가축방역대책본부를 방문해 방역 관계자를 격려하고 위로금을 전달했다.

    이날까지 AI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된 농장은 총 37곳이며, 예방적 살처분 농장을 포함해 106개 농가의 닭·오리 250만3천마리를 살처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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