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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새우깡 가격 10%↑…가공식품 가격 줄줄이 오름세

  • 기사입력 : 2014-02-06 16: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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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공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름세다.

    농심은 6일 새우깡을 비롯한 스낵류와 즉석밥 등 제품류 가격을 평균 7.5%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우깡은 기존 1천원에서 1천100원으로 10% 오르고, 포스틱·양파링·자갈치 등도 8.3% 상향 조정됐다.

    즉석밥은 평균 9.9%, 웰치주스도 8.2% 가격이 올랐다.

    농심은 1년 6개월전인 2012년 9월에도 새우깡을 비롯한 주요 제품 가격을 50∼100원 인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간 정부의 물가 정책에 부응해 가격 인상을 자제해 왔지만 물류비와 판매관리비 상승으로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다만 칩포테토 등 6개 품목에 대해서는 가격을 동결해 인상에 따른 매출 증가폭은 1%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대부분 과자·음료 가격은 이미 대부분 오른 상태다.

    전날에는 음료업계 1위인 롯데칠성음료가 칠성사이다를 비롯해 14개 제품 가격을 평균 6.5% 인상했고, 지난해 연말엔 코카콜라가 제품 출고가를 평균 6.5% 올렸다.

    파리바게뜨도 지난달 15일부터 우유식빵을 비롯한 193개 품목의 제품 가격을 평균 7.3% 인상했다.

    앞서 지난해 연말엔 오리온이 초코파이 가격을 20%나 올렸고, 해태제과도 에이스를 비롯한 7개 제품 가격을 평균 8.7% 인상했다.

    롯데제과 역시 '빼빼로' 중량을 늘리며 가격을 20% 높게 책정했고, 몽쉘 등 9종 가격도 평균 11.1% 상향 조정했다.

    원유가격 인상에 따라 흰우유를 가격도 ℓ당 250원 안팎에서 일찌감치 올랐고, 가공유를 비롯한 유제품 가격 역시 비슷한 수준에서 올랐다.

    아직 인상을 결정하지 않은 주요 식품 기업들도 그간 정부의 물가 억제 기조 때문에 제품가를 동결해 온 만큼 조만간 인상 대열에 동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기업들이 수년간 가격 상승을 억제해 온 만큼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물가가 안정된 지금이 인상의 적기라는 판단을 광범위하게 내린 것 같다"며 "대대적인 가공식품 가격 인상 도미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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