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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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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거창 호텔 문 닫았다

경영난 겪다 개업 13년 만에
4월까지 리모델링 거친 후
5월께 암전문 요양병원 개원

  • 기사입력 : 2014-02-0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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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창군 내 유일한 호텔인 ‘뉴거창관광호텔’이 개업 13년 만인 지난해 12월 말 문을 닫아 지역민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6일 거창군에 따르면 뉴거창관광호텔은 2000년 8월 14일 거창읍 송정리 940-1 일대 9802㎡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로 건립된 1급 호텔로, 지난 13년 동안 외부 관광객 투숙은 물론, 1박2일 세미나, 워크숍 등 행사 장소로 유익하게 활용됐다. 2011년에는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공식 숙박업소로 지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호텔은 바로 앞의 건흥산과 읍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우수한 조망권에도 불구하고 읍내 외곽에 위치해 연중 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고, 경영난 끝에 주인이 두 차례 바뀌기도 했다.

    운영난에 시달린 현재의 김모 대표는 지난해 1월 31일 요양병원으로 업종변경 신고를 했고, 산청군의 의약엑스포 관광객 숙박 장소로 활용하게 해달라는 요청으로 영업을 지속하다가 10월 23일 공일의료법인 아람의료재단으로 소유권 이전등기를 한 데 이어 12월 29일 세무서, 올해 1월 13일 군청에 각각 폐업신고를 했다.

    아람의료재단은 오는 5월 중 암 전문 요양병원 개원을 목표로 공사비 44억 원대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요양병원은 220여 병상 규모로 의사 4명 등 80~100명가량의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며, 오는 4월 말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5월 중에 문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거창군 관계자는 “거창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서라도 1급 호텔 1개 정도는 있어야 되는데 경영난에 따라 폐업하고 요양병원으로 변경한다니 아쉽다”면서 “앞으로 1박2일 이상 대규모 행사 유치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정명 기자 jm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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