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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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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서 버스정류장까지 멀어도 너무 멀어”

거제 사등면 영진자이온 아파트 주민
1㎞나 떨어져 불편… 노선연장 요구
“시, 연장 약속 후 아무런 조치 없어”

  • 기사입력 : 2014-02-0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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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내버스 정류장까지 거리가 멀어 입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거제시 사등면 영진자이온 아파트.


    거제시 사등면 영진자이온 아파트 입주민 2000여 명은 지방도 1018호선에 설치된 시내버스 정류장 거리가 너무 멀어 불편이 크다며 아파트단지 내에 마련된 로터리까지 연장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7일 주민들에 따르면 영진자이온 1차 아파트 500여 가구는 지난해 10월 거제시 사등면 사곡리에 준공돼 입주를 완료했으며 2차 아파트 500여 가구도 연말께 입주할 예정으로 5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단지 내 도로와 지방도 1018호선을 진출입도로로 이용하고 있으나 현재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아파트단지 내 설치된 로터리까지 거리가 1㎞가 넘는 데다 경사도 심해 학생, 어린이, 노약자, 임산부 등이 5개월째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지방도에 설치된 정류장 주변의 안전시설 미비로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어 어린이와 노약자들이 외출 시 항상 보호자가 동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진건설 측은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 2차 아파트 가운데 지점에 로터리(3차로)와 정류장을 지난해 10월 입주할 당시 설치하고 시에 노선조정도 건의했다”고 말했다.

    주민 김모(45) 씨는 “지난해 연말 고현동~거제면 간을 오가는 120번 시내버스를 2월까지 아파트단지 내 로터리까지 연장해주겠다는 시의 답변을 듣고 기다려 왔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불평했다.

    이에 대해 교통행정과 반준영 담당은 “지난해 3월 총 92대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더불어 각 마을의 안길까지 진입하는 운행을 하면서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면서 “운수업체와 협의를 통해 거제, 동부권 50번대 시내버스 증차 등 다각적인 방법을 3월까지 마련,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이회근 기자 leeh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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